1점대 ERA-3할급 타자인데… 아까운 외국인, 다른 구단들은 왜 외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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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BO리그 구단 외국인 선수 시장 특징은 꽤 좋은 성적을 거뒀던 선수들을 외면하고 승부수를 건 팀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재계약이 고민될 만한 성적이었지만 과감하게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했고, 제이슨 마틴과 계약하며 새 외국인 타자를 찾았다.
이들은 KBO리그 움직임을 보면서 타 리그 계약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한 번 계약을 하면 당분간은 KBO리그에 오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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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올해 KBO리그 구단 외국인 선수 시장 특징은 꽤 좋은 성적을 거뒀던 선수들을 외면하고 승부수를 건 팀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불가피한 사정이나 재계약 불발 등 여러 가지 사정이 있기는 했지만 그 와중에 아까운 선수들도 있다.
실제 KIA는 올해 모두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던 좌완 tus 놀린과 토마스 파노니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그리고 이들보다 더 강한 공을 던질 수 있는 우완 파이어볼러 두 명(숀 앤더슨, 아도니스 메디나)을 영입했다. NC도 외야수 닉 마티니와 재계약을 포기했고, SSG도 숀 모리만도보다 더 좋은 투수를 물색하고 있다.
모리만도와 마티니는 예전 같았으면 어쩌면 무난하게 재계약에 이르렀을 수도 있는 성적을 거뒀다. 마티니는 시즌 139경기에서 외야수와 1루수로 뛰며 타율 0.296, 16홈런, 85타점, 1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26을 기록했다. 재계약이 고민될 만한 성적이었지만 과감하게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했고, 제이슨 마틴과 계약하며 새 외국인 타자를 찾았다.
올해 대만에서 뛰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입단한 모리만도 또한 12경기에서 7승1패 평균자책점 1.67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SSG도 한국시리즈 직전까지만 해도 모리만도를 재계약 대상자로 포함하고 있었다. 그러나 새로운 투수를 찾는 모양새다. 보류선수명단에 포함하기는 했지만 대체자로 커크 맥카티를 낙점한 것에 이어 올해 일본에서 뛰었던 에니 로메로와 막바지 신체검사 절차를 밟고 있다. 극적인 유턴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지만 가능성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
그렇다면 외국인 선수 선발에 고민이 있었던 타 구단들이 두 선수를 고려하지는 않았을까. 일부 움직임이 있기는 했지만 현재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증언이다.
모리만도의 경우는 외국인 투수 한 자리를 놓고 고민했던 한 구단이 관심을 보이기는 했지만 다른 선수와 계약하면서 일단 후순위로 밀린 상태다. 몸 상태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에서 데려올 새 선수와 비교했을 때, 또 기존 선수와 비교했을 때 경쟁력이 다소 밀린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마티니의 경우는 의외로 오른손 타자를 찾는 팀이 많았다는 점에서 역시 순위가 밀렸다는 의견이 나온다. KBO리그 외야수 중에서는 왼손 타자가 적지 않은 만큼 오히려 오른손 외야수가 상대적으로 귀해진 양상이다.
이들은 KBO리그 움직임을 보면서 타 리그 계약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한 번 계약을 하면 당분간은 KBO리그에 오기 어렵다. 대체 외국인 선수 풀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도 그때 상황을 봐야 하는 것이라 장담할 수는 없는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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