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없는 중장년 가구 셋 중 하나…빚은 소득보다 빨리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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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4살 중·장년 가구의 35%는 집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동안 늘어난 중·장년층의 평균 연소득은 200만원이 채 안됐는데, 대출 잔액 중앙값은 600만원이 넘게 늘었다.
가구주가 중·장년인 가구 가운데 주택을 소유(가구원 중 1명이라도 소유한 경우)한 비율은 64.6%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늘었다.
소득이 있는 중·장년층의 평균 연소득은 3890만원으로 1년 전보다 5.4%(198만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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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4살 중·장년 가구의 35%는 집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동안 늘어난 중·장년층의 평균 연소득은 200만원이 채 안됐는데, 대출 잔액 중앙값은 600만원이 넘게 늘었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1년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국내에 상주하고 있는 40∼64살 중·장년은 2018만2천명으로 총 내국인 인구의 40.3%를 차지했다. 가구주가 중·장년인 가구 가운데 주택을 소유(가구원 중 1명이라도 소유한 경우)한 비율은 64.6%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늘었다. 중·장년 인구 개인으로 보면 유주택자 비중이 43.8%로 절반이 채 안됐다. 주택 소유 비중은 60대 초반이 46%로 가장 높고, 연령이 낮을수록 떨어져 40대 초반은 39.7%에 그쳤다. 중·장년이 소유한 주택자산의 가액은 ‘1억5천만∼3억원’ 구간이 26.5%로 가장 많았고, ‘6천만∼1억5천만원’이 25.8%로 뒤를 이었다.
중·장년층 10명 중 6명이 은행에 대출이 있었는데, 대출 잔액이 소득보다 더 많이 늘었다. 지난해 11월 기준 금융권 대출이 있는 중·장년층은 57.3%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늘었다. 대출 잔액 크기 순으로 줄 세웠을 때 한가운데 오는 대출 잔액 중앙값은 5804만원으로 1년 전과 견주면 11.6%(604만원)나 늘었다. 소득이 있는 중·장년층의 평균 연소득은 3890만원으로 1년 전보다 5.4%(198만원) 늘었다. 소득구간별로 보면 1천만∼3천만원 구간이 30.9%로 가장 흔했고, 1천만원 미만도 26%나 됐다. 성별로 보면 남성 평균 5026만원, 여성 평균 2493만원이었다.
중·장년층 등록취업자(4대 보험 등 행정자료로 파악되는 취업자)는 1340만2천명으로 전체 중·장년 인구 중 66.4%를 차지했다. 임금노동자가 77.8%, 자영업자 등 비임금노동자가 17.9%, 병행하는 경우가 4.3%였다. 지난 1년 동안 개인기업체를 등록(창업)해 운영 중인 신규 등록자는 27만5천명으로 중·장년 인구의 1.4%였다. 공적연금이나 퇴직연금에 가입한 중·장년층은 75.9%로 1년 전에 견줘 0.6%포인트 높아졌다. 중·장년층 연금가입자 비중은 매년 완만히 늘어나고 있지만 남자 가입 비중이 82.2%로 여자(69.6%)를 크게 상회했다.
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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