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민영방송사 이전 사옥에 웬 아파트?…SM경남기업 분양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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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민영방송사가 이전하는 새 사옥에 아파트 건립이 함께 추진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울산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유비씨플러스는 울산시 남구 옥동 일대 1만4544㎡에 지하 4층~지상 20층, 5개 동(전용면적 98~108㎡) 320가구 규모 '옥동 경남아너스빌 ubc'를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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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대공원·학군 등 울산 최고 입지 vs 송전탑·공원묘지 기피시설
[헤럴드경제(울산)임순택 기자] 울산지역 민영방송사가 이전하는 새 사옥에 아파트 건립이 함께 추진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울산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유비씨플러스는 울산시 남구 옥동 일대 1만4544㎡에 지하 4층~지상 20층, 5개 동(전용면적 98~108㎡) 320가구 규모 ‘옥동 경남아너스빌 ubc’를 분양한다.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1~2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이 신규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는 것은 방송사 사옥 위에 건립되는 특이한 구조에다 울산에서는 최초로 ‘사전협상형 도시계획 변경’ 방식의 복합개발사업으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시행사인 유비씨플러스는 지역 민영방송인 UBC를 지난 2018년 인수한 SM(삼라마이다스)그룹의 자회사다. 시공사 또한 SM그룹의 자회사인 SM경남기업이다.
이곳 복합개발사업은 지난해 10월 7일 울산시와 UBC가 옥동 일대 방송통신시설 복합개발과 개발이익 사회 환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이뤄졌다.
앞서 UBC는 2020년 8월 정부 정책에 따라 2028년 전면 시행되는 UHD 방송 전환에 대비해 중구 학산동 기존 사옥을 이전키로 계획하면서 후보지 도시계획 변경을 울산시에 제안했다.
이에 대해 울산시는 ‘사전협상형 도시계획 변경’을 위한 협상조정협의회를 구성해 4차례 협상을 진행한 끝에 당시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된 용도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하는 도시관리계획안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도시관리계획 변경에 따라 부지의 용적률은 기존 100%에서 350% 이하로 크게 늘었다.
이에 따른 방송사의 막대한 경제적 이익이 예상되면서 울산방송은 자사 소유의 자연녹지지역1만2769㎡(시가 98억 원 상당)와 함께 현금 402억 원을 울산시에 공공기여하는 조건을 이행해야 한다.
이번 ‘사전협상형 도시계획 변경’은 울산 첫 사례로, 주택건설사업 계획은 올해 9월 23일 최종 승인됐다.
건립 장소는 울산지방법원과 울산대공원 등이 인접해 있고, 울산지역 최고의 학군과 학원가를 끼고 있다. 이와 더불어 12년 만에 이뤄지는 신규 분양 아파트단지라는 점에서 신규 수요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고 무조건 낙관하긴 이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고금리와 아파트값 하락 추세 속에 최근 울산지역 청약율이 크게 저조한 상황에서 ‘옥동 경남아너스빌 ubc’의 지역적 특성을 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울산지역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주변 자연환경이나 교통인프라는 단연 울산 최고의 입지이지만, 향후 과제로 남은 송전탑 이전 문제나 인근에 있는 대규모 공원묘지 등 기피시설이 청약의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청약율 결과에 큰 관심을 보였다.
kook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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