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월드컵 결승전 연장전 골은 무효? 득점 취소는 어려워

이승우 기자 2022. 12. 2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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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카타르월드컵 결승전에서 터진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PSG)의 연장전 골이 무효가 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20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메시가 연장전에서 넣은 골은 규정에 따라 취소돼야 한다"며 "공이 골라인을 넘기 전 아르헨티나의 벤치 멤버들이 경기장 안으로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골이 들어간 뒤 경기장 안에 추가 인원이 있을 때는 주심이 득점을 취소할 수 있다'는 경기 규칙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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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22카타르월드컵 결승전에서 터진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PSG)의 연장전 골이 무효가 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나 득점 취소는 어려워 보인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20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메시가 연장전에서 넣은 골은 규정에 따라 취소돼야 한다”며 “공이 골라인을 넘기 전 아르헨티나의 벤치 멤버들이 경기장 안으로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골이 들어간 뒤 경기장 안에 추가 인원이 있을 때는 주심이 득점을 취소할 수 있다’는 경기 규칙을 설명했다.

문제의 장면은 19일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르헨티나-프랑스의 결승전 연장 후반 3분 나왔다. 페널티지역 안에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가 때린 강슛을 프랑스 수문장 위고 요리스(토트넘)가 가로막았지만, 중앙에서 쇄도하던 메시가 밀어 넣었다. 쥘 쿤데(FC바르셀로나)가 뒤늦게 걷어냈지만, 그대로 아르헨티나의 골로 인정됐다. 이 때 주심이 득점을 선언하기 전 일부 아르헨티나선수들이 터치라인을 넘어간 것이다. 메시의 골이 승리를 결정짓진 않았지만, 아르헨티나는 연장전까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프랑스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메시의 득점이 취소되긴 힘들어 보인다. 국제축구평의회(IFAB) 경기 규칙 3조 9항에 따르면, 득점 후 경기가 재개되기 전에 외부 인원이 경기장에 있었다는 것을 주심이 알았다면 골이 취소돼야 한다. 다만 그 외부 인원이 ‘플레이를 방해하지 않는 요인’에 해당되면 그대로 골이 인정될 수 있다. 메시가 골을 뽑을 때 아르헨티나선수들이 터치라인을 넘긴 했지만, 득점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한국축구도 비슷한 문제제기를 받은 적이 있다. 독일과 2018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토트넘)의 득점 때 공이 골라인을 넘기 전 한국의 벤치 멤버들이 터치라인을 넘었다. 당시에도 득점 취소 없이 경기는 진행됐고, 한국의 2-0 승리로 끝났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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