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지는 전대 시계, 이번주내로 당원투표 100% 개정안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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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내년 2말3초 전당대회를 앞두고 잰걸음을 재고 있다.
상임전국위가 통과시킨 이번 당헌 개정안은 당원투표 100% 확대와 결선투표제, 여론조사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앞서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9일 전체회의를 통해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규정을 현행 당원 70%·일반 국민 여론조사 30%에서 여론조사를 없앤 당원 투표 100%로 확대하는 내용의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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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2말3초 유력한 가운데 대통령실 의중 반영 해석
비윤계 즉각 반발 "유승민 한 사람 죽이려고"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내년 2말3초 전당대회를 앞두고 잰걸음을 재고 있다. 특히 전대 룰의 핵심인 당원투표 100% 확대를 골자로 한 당헌개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20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상임전국위가 통과시킨 이번 당헌 개정안은 당원투표 100% 확대와 결선투표제, 여론조사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앞서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9일 전체회의를 통해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규정을 현행 당원 70%·일반 국민 여론조사 30%에서 여론조사를 없앤 당원 투표 100%로 확대하는 내용의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상임전국위에 이어 오는 23일 전국위원회에서 개정안을 의결한 후 상임전국위를 열어 개정안을 마무리를 짓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비대위가 이번 주내로 당헌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입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예측보다 빠르게 당헌 개정안을 처리하며 전당대회 준비가 빨라졌다는 해석이다.
이처럼 당헌 개정이 탄력을 받으면서 대통령실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됐다.
비윤계에선 즉각 반발에 나섰다. 유승민 전 의원은 "유승민 한 사람 잡으려고 대통령과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는 생각이 든다"며 권력의 폭주라고 맹폭했다. 김웅 의원도 "환대는 물에 새기지만 천대는 돌에 새긴다"며 "국민을 버리고 권력에 영합한 오늘을 국민은 기억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당내 분열도 가시화되고 있다. 한 당 관계자는 "유 전 의원 입장에서는 더 선택지가 많아진 것"이라며 "예전에는 유 전 의원이 당대표에 출마했을 때 떨어지면 정치적 타격을 받았겠지만, 이제는 아무런 정치적 타격이 없다. 본인들의 욕심으로 당을 사당화하려고 하니까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당권 주자를 제외한 의원들은 대놓고 반발하는 사람이 없는데, 다수가 말을 안한다. 말을 안 한다는 것은 동의한다는 뜻이 아니다"라며 "정권 초기인 만큼 당이 뭉쳐서 잘 가고 대통령을 흔들지 말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 그런 것 때문에 불합리하더라도 가보자라는 마음이지, 박수치고 동의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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