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국민에 헌신"…대한민국 공무원상 55명 선정 시상

변해정 기자 2022. 12. 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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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국가·지방 공무원 55명에게 '대한민국 공무원상'이 수여됐다.

인사혁신처는 20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제8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공무원상은 일선 현장에서 묵묵히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공무원의 자긍심을 제고하고 인사상 우대를 하기 위해 2015년부터 선발·시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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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인사처, 세종서 시상식 개최…총리 참석
'모바일신분증' 행안부 박범수씨 최고상

[세종=뉴시스] 행정안전부 박범수 사무관. (사진= 인사혁신처 제공)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국가·지방 공무원 55명에게 '대한민국 공무원상'이 수여됐다.

인사혁신처는 20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제8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시상식은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3년 만에 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2년간은 시상식을 열지 않고 각 기관별로 전수했다.

대한민국 공무원상은 일선 현장에서 묵묵히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공무원의 자긍심을 제고하고 인사상 우대를 하기 위해 2015년부터 선발·시상해 왔다. 공직 사회에서는 가장 영예로운 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올해 수상자는 총 55명이다. 인사처에 추천된 후보자 234명 중 공개검증과 현장실사, 국민검증단 평가, 공적심사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선정됐다.

수상자 중 가장 훈격이 높은 녹조근정훈장은 모바일 운전면허증 구축 및 전국 발급 개시를 이뤄낸 박범수 행정안전부 사무관에게 돌아갔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개인 휴대폰에 발급하는 운전면허증으로 현행 플라스틱 운전면허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갖고 있어 '모바일 신분증 시대'를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선진국 중에선 우리나라가 첫 시도였다.

옥조근정훈장은 박대영 해양경찰청 중앙해양특수구조단 경위와 국토교통부 이준호씨가 받았다. 이 중 박 경위는 지난 20년간 수 십명의 목숨을 구한데다 해양 선박사고 유출 기름 긴급회수장치를 발명하고 불법조업 외국어선 단속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등 혁신적인 업무 수행으로 귀감이 됐다.

근정포장은 ▲방위사업청 고희명씨 ▲기획재정부 김태정씨 ▲문화재청 박지영씨 ▲국립전파연구원 이경희씨 ▲국립식량과학원 이영규씨 ▲농림축산식품부 이용직씨 ▲해양수산부 이재영씨 ▲제주특별자치도 정근식씨 ▲국립보건연구원 정지원씨 등 9명이 차지했다.

이 중 박지영씨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반려 권고에도 외교부와 해양수산부 등 관련 기관들과의 협업으로 세계유산위원국을 치밀하게 설득해 한국의 갯벌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시켰다.

대통령표창은 안형배 국립전파연구원 공업연구사와 함인화 강원지방기상청 기상주사보 등 21명이 받았다.

안 연구사의 경우 외국 정부와 협의해 해외 수출용 IT제품 전파인증서를 국내에서도 발급할 수 있는 체제를 최초로 구축하고 해외 IT제품의 국내 수입통관 위조 판매를 적발해냈다.

함 기상주사보는 전국 최초로 강원 지역의 국도 및 고속도로 전광판을 활용해 운전자에게 겨울철 위험기상 발생 가능성을 직접 전달하는 정보제공체계를 구축해냈다. 강원 동해안 74개 해수욕장별 QR코드를 이용해 날씨와 이안류 예측 정보를 제공해 안전사고 예방에도 기여했다.

국무총리표창은 이창국 소방청 항공안전계장과 유우석 세종시교육청 교장을 비롯한 22명에게 수여됐다. 유 교장은 마을교육협력체계를 구축한 공로로 국민들로부터 직접 추천받은 경우다.

수상자들에게는 소속기관별 인사 여건 등을 고려해 특별승진, 특별승급, 성과급 등 인사상 우대 조치가 부여된다.

인사처는 수상 사례를 영상 등으로 제작해 공무원 교육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시상식에 참석해 "대한민국 공직자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민생의 현장에서 국민의 소리에 응답해야 한다"며 "혁신적인 사고와 창의적인 방식으로 시대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앞으로도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민 관점에서 정책을 수행해 성과를 거둔 우수 공무원들을 적극 발굴·포상함으로써 적극·자율·생산성을 중시하는 공직 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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