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터졌다… KB·신한투자증권 480억대 펀드환매 중단

신하연 2022. 12. 20. 15: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판매한 400억원대 규모의 영국 신재생에너지발전소 대출 투자 펀드 '포트코리아 그린에너지 1~4호'의 환매가 중단됐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트코리아 그린에너지 1·2호는 지난 2018년 9월, 3·4호는 2019년 7월경 각각 설정됐다.

이 외에도 신한투자증권(당시 신한금융투자)가 판매했던 '포트코리아 영국 루프탑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도 지난 2020년 1월 환매 중단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英 포트코리아 그린에너지 1~4호
서울 여의도 일대 증권가 모습.연합뉴스 제공.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판매한 400억원대 규모의 영국 신재생에너지발전소 대출 투자 펀드 '포트코리아 그린에너지 1~4호'의 환매가 중단됐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트코리아 그린에너지 1·2호는 지난 2018년 9월, 3·4호는 2019년 7월경 각각 설정됐다. 이후 올해 6월 펀드 만기가 도래했으나 지난 3월부터 이자가 지급되지 않으면서 환매도 중단됐다.

이 펀드는 영국 피터보로시에 폐기물 소각 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에 투자하기 위해 국내에서 총 480억원 규모로 판매됐다. 투자금은 홍콩 자산운용사인 트렌스 아시아가 관리하는 홍콩 법인 다노스에 투자됐다. 1호 펀드는 다노스의 유로본드를 매입, 이에 대한 이자를 지급받는 식이다. 2~4호 펀드는 1호 펀드에 연계한 파생결합증권(DLS)에 투자하고, 성과를 얻는 구조로 설계됐다.

다노스는 투자받은 자금을 영국 PGEL사에 대출해주고 피터보로시에서 이를 프로젝트 부지 사용권 확보 대금과 건설 초기 비용으로 사용할 예정이었으나 PGEL의 실질적 주인이자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사업 주체인 말레이시아 상장사 KNM그룹이 경영 악화를 겪으면서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앞서 운용사인 포트코리아운용은 지난 9월 '상환연기에 따른 수익자 총회'를 통해 "KNM그룹의 상환 실재성을 확인하고, 투자자산 회수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 당사자들의 직접 대면, 법적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사 측 관계자는 "운용사를 통해 관련 내용을 조속하게 전달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해당 자산에 대한 보험금 청구를 통해 보험금을 지급받겠다는 내용까지는 통보받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트코리아자산운용은 펀드 환매중단 사례에 반복적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나은행에서 판매했던 '포트코리아 스마트인컴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3호'도 그 중 하나다. 만기 18개월로 지난 2019년 8월 28일 설정된 이 펀드는 현재 만기 환급일을 기해 환매가 중단됐다.

이 외에도 신한투자증권(당시 신한금융투자)가 판매했던 '포트코리아 영국 루프탑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도 지난 2020년 1월 환매 중단된 바 있다. 현지에서 투자자산이 부실하게 운용되면서 펀드 판매가 요원해졌고, 국내 투자자 자금은 후순위로 밀려나 결국 신한투자증권 측에서 나서 사적화해를 진행했다.

포트코리아자산운용은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켰던 '라임사태' 당시 라임자산운용의 지시를 받고 소위 OEM(주문자 상표부착방식) 펀드를 팔아 '라임 아바타 운용사'로 불리기도 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