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까지 원천 차단”… 간장약 성분 ‘UDCA’ 코로나19 예방 효과 국제학술지 네이처 게재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2022. 12. 2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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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 3대 국제학술지로 평가받는 네이처(Nature)에 간질환 치료제 주요 성분인 '우르소데옥시콜산(UDCA)'의 코로나19 예방 효과를 입증한 연구결과가 실려 이목을 끌고 있다.
네이처에 실린 연구논문에 따르면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연구팀은 오가노이드(장기유사체) 실험과 동물실험, 인체 장기(폐) 실험 등에서 UDCA 성분의 코로나19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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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학술지 ‘네이처’ 연구결과 발표
담즙산 성분 UDCA 활용 코로나19 관련 연구
오가노이드·동물·인체 및 장기 실험 진행
코로나19 침투 경로 차단 효과 확인
“감염 경로 원천 차단해 변이에도 효과”
담즙산 성분 UDCA 활용 코로나19 관련 연구
오가노이드·동물·인체 및 장기 실험 진행
코로나19 침투 경로 차단 효과 확인
“감염 경로 원천 차단해 변이에도 효과”
최근 세계 3대 국제학술지로 평가받는 네이처(Nature)에 간질환 치료제 주요 성분인 ‘우르소데옥시콜산(UDCA)’의 코로나19 예방 효과를 입증한 연구결과가 실려 이목을 끌고 있다.
용어가 어렵지만 사실 UDCA는 알고보면 국내 소비자에게 친숙한 성분이기도 하다. 간장약 주요 성분으로 UDCA가 활용된다.
네이처에 실린 연구논문에 따르면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연구팀은 오가노이드(장기유사체) 실험과 동물실험, 인체 장기(폐) 실험 등에서 UDCA 성분의 코로나19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연구팀은 UDCA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경로로 알려진 ACE2수용체 발현 억제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ACE2 발현이 줄어들면 코로나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할 수 있는 문이 좁아져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인공·인체 장기 실험과 동물실험에서도 코로나19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고 한다. 오가노이드 방식으로 담관(간에서 소장까지 담즙을 운반하는 기관)을 인공 장기로 만들어 UDCA 효과를 살펴본 결과 UDCA에 노출된 담관에서 ACE2수용체 발현이 줄었고 바이러스 감염율이 낮아진 것을 확인했다. 또한 이식 불가능한 폐 한 쌍을 기증받아 진행한 인체 장기 실험에서도 UDCA가 투여된 폐는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는 결과를 보였다. 반면 대조군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왔다.
실제 인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했다. 연구팀은 독일 함부르크 대학병원에서 모집한 건강한 성인 8명에게 UDCA 성분 약을 체중에 따라 750~1250mg(하루 기준) 투여했다. 5일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코로나19 주요 침투 경로인 비강 점막에서 ACE2수용체 발현이 유의미하게 낮아졌다. 이 과정에서 UDCA가 ACE2 발현에 관여하는 효소 FXR의 활성을 줄이면서 나타난 결과라는 설명이다.
연구논문 제1저자인 테레사 베르비니 케임브리지대학교 연구원은 “UDCA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경로를 차단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변이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UDCA 기반 약은 인체 세포에 작용하기 때문에 바이러스 돌연변이나 신종 변이 출현에도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UDCA는 담즙 분비를 촉진하고 간세포를 보호하는 성분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우루사와 쓸기담 등이 UDCA 성분을 주요 성분으로 하는 간 기능 개선제로 판매 중이다. 의약품조사업체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작년 기준 국내 UDCA 단일제 간장약 시장 규모는 484억 원을 형성하고 있다. 이중 우루사는 467억 원 규모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용어가 어렵지만 사실 UDCA는 알고보면 국내 소비자에게 친숙한 성분이기도 하다. 간장약 주요 성분으로 UDCA가 활용된다.
네이처에 실린 연구논문에 따르면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연구팀은 오가노이드(장기유사체) 실험과 동물실험, 인체 장기(폐) 실험 등에서 UDCA 성분의 코로나19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연구팀은 UDCA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경로로 알려진 ACE2수용체 발현 억제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ACE2 발현이 줄어들면 코로나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할 수 있는 문이 좁아져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인공·인체 장기 실험과 동물실험에서도 코로나19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고 한다. 오가노이드 방식으로 담관(간에서 소장까지 담즙을 운반하는 기관)을 인공 장기로 만들어 UDCA 효과를 살펴본 결과 UDCA에 노출된 담관에서 ACE2수용체 발현이 줄었고 바이러스 감염율이 낮아진 것을 확인했다. 또한 이식 불가능한 폐 한 쌍을 기증받아 진행한 인체 장기 실험에서도 UDCA가 투여된 폐는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는 결과를 보였다. 반면 대조군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왔다.
실제 인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했다. 연구팀은 독일 함부르크 대학병원에서 모집한 건강한 성인 8명에게 UDCA 성분 약을 체중에 따라 750~1250mg(하루 기준) 투여했다. 5일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코로나19 주요 침투 경로인 비강 점막에서 ACE2수용체 발현이 유의미하게 낮아졌다. 이 과정에서 UDCA가 ACE2 발현에 관여하는 효소 FXR의 활성을 줄이면서 나타난 결과라는 설명이다.
연구논문 제1저자인 테레사 베르비니 케임브리지대학교 연구원은 “UDCA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경로를 차단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변이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UDCA 기반 약은 인체 세포에 작용하기 때문에 바이러스 돌연변이나 신종 변이 출현에도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UDCA는 담즙 분비를 촉진하고 간세포를 보호하는 성분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우루사와 쓸기담 등이 UDCA 성분을 주요 성분으로 하는 간 기능 개선제로 판매 중이다. 의약품조사업체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작년 기준 국내 UDCA 단일제 간장약 시장 규모는 484억 원을 형성하고 있다. 이중 우루사는 467억 원 규모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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