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클로징에 '금투세'까지…예탁금도, 거래대금도 '뚝뚝' 내린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증시의 힘이 떨어진다.
투자자 예탁금, 일일 거래대금이 연일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장내파생상품 및 거래예수금을 제외한 투자자 예탁금은 45조213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도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8.88포인트(0.8%) 내린 2333.29에 마감하며 최근 4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의 힘이 떨어진다. 투자자 예탁금, 일일 거래대금이 연일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장내파생상품 및 거래예수금을 제외한 투자자 예탁금은 45조2138억원으로 집계됐다. 올들어 최저치다.
연초에 기록한 71조7323억원 대비 35%가량 감소했다. 지난 1월 27일에 기록한 연중 최고점(75조1073억원)에 비해선 40% 급감했다. 16일에는 46조1188억원으로 소폭 올랐으나 여전히 최저 수준이다.
투자자 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수하고자 증권사 계좌에 맡겨두거나 주식을 매도하고서 찾지 않은 돈을 말한다. 증시 진입 예비자금이기 때문에 투자 열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여겨진다. 올들어 지속적으로 우하향 추세를 보인 만큼 연말에는 규모가 더욱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통상 연말이 되면 북클로징(Book closing·장부 마감) 시즌을 맞아 증시 활력이 눈에 띄게 감소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연말에는 외국계 운용사들의 북클로징 영향으로 거래량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며 "향후 연말을 맞이한 모멘텀 공백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근 약세장 이어지며 투자심리가 냉각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코스피지수는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날도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8.88포인트(0.8%) 내린 2333.29에 마감하며 최근 4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12월 들어 상승 마감을 한 날은 단 3거래일에 불과하다.
또 2년 유예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가 아직 완전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리스크가 되면서 증시가 반등 동력을 찾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금투세는 유예안을 두고 정부와 야당이 합의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만약 유예안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내년 예상 수익에 대한 세금을 피하기 위해 또는 낮아진 투자 매력에 따른 자금 이동으로 매도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반면 실제 투자활동인구를 나타내는 지표는 되려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는 6367만7087개다. 1년 전인 2021년 12월 20일(5534만9646개) 대비 약 15% 늘어난 셈이다. 주식거래 활동계좌는 예탁 자산이 10만원 이상이고 최근 6개월간 한차례 이상 거래가 발생한 위탁매매계좌나 증권저축계좌를 가리킨다.
다만 이는 지난 1월 27일이던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일을 앞두고 청약이 몰리며 계좌 수가 대폭 늘어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1월 한달간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는 6.5%가량 증가했다.
이사민 기자 24mi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태진아 子' 이루, 음주운전 사고로 경찰 입건…동승자도 있었다 - 머니투데이
- "20명 연락처 받았다"…'현아와 결별' 던, 눈물나는 노력 - 머니투데이
- 지코 닮은 22세 솔로남 등장…서장훈도 인정 "껍데기 상위권" - 머니투데이
- 7세 딸에 똥침…오은영, 아동학대 신고당한 새아빠에 "그만" 일갈 - 머니투데이
- 이현이, 양수 터졌는데 풀메·헤어까지…"아이와 첫사진 위해" - 머니투데이
- "50만원 넣으면 10만원 더 준대"…이 적금 출시 23일 만에 1만명 가입 - 머니투데이
- "술 마신 채로 지하철 운행" 기관사 33명 줄줄이 적발…징계는 3명뿐 - 머니투데이
- 정준하 "하루 2000만, 월 4억 벌어"…식당 대박에도 못 웃은 이유 - 머니투데이
- 박나래, 기안84와 썸 인정…"깊은 사이였다니" 이시언도 '깜짝' - 머니투데이
- 하노이에 한국처럼 집 지었더니 "완판"…이번엔 '베트남의 송도' 만든다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