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호 행안부 경찰국장, 치안정감 승진…6개월만에 ‘경찰 서열 2위’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2022. 12. 2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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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인 치안감인 김순호(59) 행정안전부 초대 경찰국장과 조지호(54)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을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

김 국장과 조 국장의 승진 계급인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에 해당한다.

이날 경찰청은 치안감 승진 인사 또한 함께 발표했다.

경무관 계급인 한창훈 서울경찰청 교통지도부장과 김병우 서울경찰청 경찰관리관, 최현석 대전경찰청 수사부장 등 3명이 치안감 승진 내정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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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호·조지호 치안정감으로 승진…경찰 인사 단행
치안감 승진 내정자 3명도 발표…2명은 ‘비(非)경찰대’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김순호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이 지난 8월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변을 마치고 자리로 돌아오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경찰청인 치안감인 김순호(59) 행정안전부 초대 경찰국장과 조지호(54)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을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 두 국장 모두 치안감으로 승진한지 6개월만에 또 한 차례 '초고속 승진'을 하는 셈이다.

경찰청은 2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고위직 인사를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김 국장과 조 국장의 승진 계급인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에 해당한다. 계급상 경찰 내 서열 2위에 해당해 경찰청장 후보군으로도 통하는 계급이다. 경찰 내 치안정감급 직책은 국가수사본부장, 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개 자리 뿐이다. 때문에 이번 승진 인사에 따라 오는 2월까지 임기가 보장된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을 제외한 치안정감 6명 중 2명은 교체될 전망이다.

김 국장과 조 국장 모두 지난 6월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승진한 후 약 6개월만인 이날 다시 승진하게 됐다. 먼저 김 국장의 경우, 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후 1989년 경장 경력경쟁채용을 통해 경찰로 입직했다. 현재는 윤석열 정부 들어 신설된 행정안전부 경찰국의 초대 국장으로 근무 중이다.

김 국장은 경찰국장 발탁 직후 군사정권 당시 일명 '프락치' 활동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김 국장이 과거 인천·부천노회민주노동자회(인노회) 활동 당시 동료들을 밀고한 대가로 경찰에 채용된 것 아니냐는 게 의혹의 골자였다. 

조 국장의 경우 경찰대 6기로서, 윤희근 경찰청장보다 한 기수 선배다. 속초경찰서장과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서초경찰서장, 경찰청 인사담당관·기획조정담당관, 대구경찰청 1부장, 경찰대 학생지도부장, 경기남부경찰청 자치경찰부장,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 등 다수 직책을 역임해 왔다.

이날 경찰청은 치안감 승진 인사 또한 함께 발표했다. 경무관 계급인 한창훈 서울경찰청 교통지도부장과 김병우 서울경찰청 경찰관리관, 최현석 대전경찰청 수사부장 등 3명이 치안감 승진 내정자다. 한 부장과 김 관리관, 최 부장은 각각 간부후보생(45기), 경찰대(8기), 경정 특채(사법시험 44회) 출신이다. 치안정감 및 치안감 승진 내정자 5명 중 3명이 경찰대 이외 출신인 셈이다.

경찰은 향후 시·도 자치경찰위원회와의 협의 등 절차를 거쳐 새로운 치안정감 및 치안감의 보직 인사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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