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간 참호 지킨 전쟁영웅’…대전현충원에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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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에서 전사한 전쟁영웅이 대전현충원에서 영면에 들어갔다.
합동안장식에서는 유가족 및 육군참모총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해 헌화·분향, 조총 및 묵념으로 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갖췄다.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은 조사를 통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은 여기 계신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세워졌다"며 "영웅들의 숭고한 사명을 이어받아 적의 도발과 침략에 맞서 이 땅의 평화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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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6·25전쟁에서 전사한 전쟁영웅이 대전현충원에서 영면에 들어갔다.
20일 오전 10시30분부터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관에서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이 거행됐다
합동안장식에서는 유가족 및 육군참모총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해 헌화·분향, 조총 및 묵념으로 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갖췄다.
일부 유가족은 분향을 하던 중에 긴 세월 동안 참았던 눈물을 흘리며 고인을 목 놓아 그리워해 주위를 숙연하게했다.
이번에 안장된 고(故) 김용일 이등중사, 편귀만 하사는 9사단 30연대 소속으로 백마고지 전투에서 전사했다. 두 전우의 유해는 지난 7월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내 백마고지 일대 참호 속에서 함께 발굴됐다.
고(故) 송병선 하사는 하진부리 부근 전투에서 사망했고, 고(故) 장기수 일병은 38선-원산 외곽선 진격작전에서 전투 중 사망했다. 고(故) 정준언 일병의 유해는 강원 춘천시 부귀리 702고지에서 발굴됐다.
고인들의 신원은 유해 발굴 뒤 유전자 시료 채취에 참여한 유가족들의 유전자 정보와의 대조 분석을 통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서 확인했다.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은 조사를 통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은 여기 계신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세워졌다"며 "영웅들의 숭고한 사명을 이어받아 적의 도발과 침략에 맞서 이 땅의 평화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원채 원장은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차디찬 흙 속에서 잠드셨던 호국영웅들이 조국과 가족의 품에서 영면하게 돼 다행"이라고 밝혔다.
pressk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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