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X현빈 첫 동반 주연 '교섭', 자국민 구하겠다는 사명감으로 뭉쳤다(종합)[SS현장]
[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사석에서 친분이 깊은 황정민과 현빈이 한 화면에서 만들어내는 앙상블이 영화에 윤기를 가져올 거라고 생각했다. 상호 간의 애정과 신뢰 속에서 좋은 호흡이 나온 것 같다.”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 MX관에서 영화 ‘교섭’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임순례 감독을 비롯해 배우 황정민, 현빈, 강기영이 참석했다.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다. 내년 1월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번 작품에 임하며 임 감독은 “지금까지 맡은 영화 중 민감한 소재여서 처음엔 제안받고 거절했다”며 “종교, 신념 등 한 곳에 치운 것을 따라가기보단 양쪽의 요소를 다 볼 수 있는 포지션에서 풀어갈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이 가진 각자의 신념을 잘 풀어가면 좋은 밸런스를 갖춘 영화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답했다.
황정민은 극 중 인질들을 구해야 한다는 투철한 직업의식과 사명감이 있는 교섭 전문 외교관이자 아프가니스탄에 처음으로 투입된 정재호 역으로 분한다. 황정민은 “아주 정직하고 원칙대로 해결하려는 인물이다. 일단 욕은 안 한다. (웃음)”이라며 “나라를 대표하는 인물이자 자국민을 구해내야 하는 외교관으로서 사명감이 있다. 충분히 개인적인 생각이 들어갈 수 있는 상황에도 개인적인 생각을 버리고 노력하며 갈등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임 감독은 “(황정민이)다양한 역할을 했지만, 이번 역할 역시 새로운 이미지 변화이기도 하다. 탈레반이라는 미지의 대상과 뚝심 있게 교섭을 벌여서 자국민을 구해내는 역할이다. 자기중심이 있고 에너지 있는 면에서 황정민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섭외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현빈은 극 중 과거 이라크 사태 때 인질을 구하지 못한 트라우마를 가슴 속에 묻고 사는 중동, 중앙아시아 지역 전문 국정원 요원 박대식 역으로 분한다. 현빈은 “정재호(황정민 분)과 다른 일 처리 방식으로 대립하다가 목표가 같다는 걸 알고 난 후 외교관을 서포트해주게 된다”고 소개했다.
이번 역할을 위해 턱수염을 기르는 등 이미지 변신에 시도한 그는 “(박대식은)중동 지역에 오랫동안 머무르며 현지화되어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작전을 위해) 외교부 팀원이 왔을 때 같이 섞여서 임무를 수행하면서 박대식만 이질감이 느껴졌으면 했다. 그렇게 외적인 변화 주고자 헤어스타일, 의상, 피부톤을 만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황정민과 현빈이 첫 동반 주연을 맡는다는 소식에 작품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현빈은 황정민과 함께한다는 소식을 듣고서 “‘의지할 곳이 있겠구나’ 했다. 배우로서 합을 맞춰본 적 없는 황정민과 캐릭터로서 뭔가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거에 기대했다. 그 부분이 ‘교섭’에 함께하게 된 데에 큰 비중을 차지할 만큼이었다”고 밝혔다.
극 중 아프가니스탄 뒷골목에서 살아남은 한국인 이봉한이자, 통역가로 활약하는 일명 ‘카심’ 역으로 분하는 강기영은 이번 영화에서 톡톡 튀는 매력으로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두 대선배와 임 감독의 작품에 함께 하게 된 그는 “저는 연극영화과 학생이었다. 임순례 감독님과 황정민, 현빈 옆에 있다는 게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며 “현장에서 지독할 만큼 좋은 영상을 뽑아내기 위해 달려드는 모습에서 많이 배웠다. 또 현빈은 중원에서 밸런스를 맞춰주는 미드필더 역할을 잘해주셨다”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말했다.
최근 손예진의 득남 소식을 알린 후 처음 공식 석상에 얼굴을 비추는 현빈은 “애를 낳기 전에 이번 작품 촬영에 임했기에 특별히 달라진 건 없었다”며 “어깨가 조금 더 무거워진 것 같다. 한 가정의 가장이자 한 아이의 아빠로서 맡은 역할을 잘 해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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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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