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싸게 돈 빌려 고객에 폭리…NH투자증권 등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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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들이 자금을 저금리로 빌려 고금리로 고객에 빌려주면서 매년 수 천억원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과 한국증권금융이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29개 증권사가 한국증권금융으로부터 융자받는 금리는 3.02% 수준으로 나타났다.
양정숙 의원실은 증권사들이 한국증권금융으로부터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한 뒤 고객에게 높은 이자를 받아 수 천억원의 수익을 매년 챙긴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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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들이 자금을 저금리로 빌려 고금리로 고객에 빌려주면서 매년 수 천억원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권사들은 고객에게 대출해줄 자금 일부를 한국증권금융으로부터 융자로 조달한다. 융자받은 금액과 평균금리는 지난해 7조3675억원에 1.05%, 올해는 9월 말까지 융자액이 7조6852억원, 융자 금리는 3.02%였다.
하지만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 금리는 신용 공여 기간에 따라 최소 1일에서 7일까지는 평균 5.55%였고 151일부터 180일까지는 평균 8.92%에 달했다.
151일부터 180일까지 구간을 기준으로 유안타증권은 신용거래융자 금리가 10%를 넘었고,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 대형 5대증권사의 금리도 모두 9%를 넘었다.
양정숙 의원실은 증권사들이 한국증권금융으로부터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한 뒤 고객에게 높은 이자를 받아 수 천억원의 수익을 매년 챙긴 것으로 추정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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