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음란물 2천개’ 소지한 ‘제2 n번방’ 40대男 구속기소

안정훈 기자(esoterica@mk.co.kr) 2022. 12. 2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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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범 ‘엘’과 공모한 40대 남성
미성년자 음란물 6개 제작 혐의
‘제2 n번방’ 주범 ‘엘’(의자에 앉은 남성)이 지난달 23일 한국과 호주 경찰 간 공조 하에 호주 은신처에서 검거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해 배포한 ‘제2 n번방’ 사건과 관련해 주범 ‘엘’과 공모한 40대 남성이 구속기소 됐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김은미)는 40대 남성 A씨를 아동·청소년보호법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지난 16일 재판에 넘겼다고 20일 밝혔다.

이 남성은 엘과 2021년 10월부터 11월까지 미성년자 성착취물 6개를 제작하고, 자신이 운영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에 성인 불법촬영물 6개를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또 해당 남성은 이러한 성착취물과 불법 촬영물 약 2000여개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 11월 20대 한국 남성인 주범 엘을 호주 은신처에서 국제 공조 끝에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엘은 2020년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미성년자 9명을 협박해 만든 성착취물 1200여 개를 텔레그램에 유포해왔다. 엘은 호주가 표방하는 속지주의 원칙에 따라 우선 호주 법원에서 재판받을 예정이다.

검찰은 현재까지 A씨 포함 엘의 성착취물 제작 공범 2명, 죄질이 중한 유포·소지자 1명을 구속기소 했다. 검찰과 경찰은 나머지 유포·소지자들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는 한편 엘의 재판 추이를 지켜보며 그의 국내 송환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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