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략폭격기 B-52H·F-22 한반도에…북 핵·미사일 대응
[앵커]
한반도 내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미국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개됐습니다.
특히 미 공군의 F-22는 4년 만에 한국에서 연합훈련을 벌이게 됐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미 공군이 전략폭격기 B-52H와 전투기 F-22를 오늘(20일) 한반도에 전개했습니다.
모두 미국의 대표적 전략자산인데요.
B-52H는 장거리 전략 폭격기로 정밀유도폭탄과 순항미사일 등을 탑재할 수 있습니다.
스텔스 기능을 갖춘 F-22 '랩터'는 대표적 5세대 전투기로 꼽힙니다.
F-22가 한반도에 전개된 건 2018년 이후 4년 만입니다.
한미 군은 제주도 서남방 한국방공식별구역, 카디즈 일대에서 연합 공군훈련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 최신예 전투기들이 전략자산 엄호 절차를 숙달하고,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이번 미 전략자산 전개는 지난 11월 한미안보협의회 SCM에서 한미 국방부가 미국 전략자산을 확대 운용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그동안 한미 연합공중훈련에 민감하게 반응해 온 만큼, 추가 도발의 명분으로 삼을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앵커]
신 기자, 오늘(20일) 오전엔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남측을 비난하고 막말이 담긴 담화문을 내놓지 않았습니까?
관련 내용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약 한 달 만에 막말이 담긴 담화문을 냈습니다.
남측에서 북한이 개발하고 있다는 무기체계에 대한 의구심이 계속해서 제기되자 직접 반박한 겁니다.
북한이 "역사적 사변"이라며 과시한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에 대해선 정상 각도 발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ICBM의 핵심인 대기권 재진입 기술에 대해 "고각 발사만으로는 입증할 수 없다고 폄훼할 것이 뻔하다"며, "곧 해보면 될 일"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이 지난 18일 군사 정찰위성으로 촬영했다는 사진이 '조악한 수준'이라는 평가에 대해선 "부적절하고 경솔하다"고 비난했습니다.
우리 군이 북한이 정찰위성이 아닌 준중거리탄도미사일 MRBM 2발을 발사했다고 분석한 것을 두고는 "총 두 발의 운반체를 발사했다"고 맞받아쳤습니다.
북한 외무성도 대변인 명의의 담화문을 내고, '적기지 반격 능력'이 포함된 일본의 개정 안보 문서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일본이 사실상 다른 나라들에 대한 선제공격 능력을 공식화했다"며 "일본의 과욕적인 야망이 얼마나 불쾌한지를 실제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B-52H #F22 #담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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