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실적 부진에 감원 칼바람…15% 감축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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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실적 부진, 소비 약화 등에 대응해 대규모 감원을 시행한다.
20일 중국 경제매체 제몐에 따르면 샤오미는 최근 정리 해고에 돌입, 대상 직원들에게 보상 계획을 안내했다.
올 들어 샤오미는 판매 부진과 소비 둔화를 겪으면서 감원으로 비용 절감에 나섰다.
지난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샤오미에는 전 세계 3만5314명의 상근 직원이 있으며, 이중 3만2609명이 중국 본토에서 근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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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위축·재고 문제 등 비용 절감 급선무
샤오미 "일상적인 인력 최적화" 해명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실적 부진, 소비 약화 등에 대응해 대규모 감원을 시행한다.
올 들어 샤오미는 판매 부진과 소비 둔화를 겪으면서 감원으로 비용 절감에 나섰다. 지난 2분기 동안 전체 인력의 3% 정도가 줄었다. 이번 감원의 전반적인 강도는 아직 명확하지 않으나 전체 인력의 약 15%가 감소할 것으로 제몐은 추정했다. 지난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샤오미에는 전 세계 3만5314명의 상근 직원이 있으며, 이중 3만2609명이 중국 본토에서 근무한다. 즉, 5000명 안팎의 인원이 해고되는 것이다.
샤오미의 지난 3분기 매출은 705억위안(약 1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했다. 순이익은 21억위안(약 38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1%로 대폭 줄어들었다. 중국의 11월 소매 판매가 작년 동월 대비 5.9% 감소하는 등 4분기 전망도 ‘흐림’에 가깝다.
제몐은 “샤오미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지역인 개발도상국은 거시 경제 차원에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신흥국 경제위기, 지정학적 갈등 등 선진국에 비해 더욱 뚜렷한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여기에 더해 샤오미는 지난해 남은 재고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펀더멘털이 성장세로 돌아서기 전까지 ‘비용 절감과 효율성 증대’는 샤오미가 현재 해결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샤오미는 성명을 통해 이번 구조조정에 대해 “전체 인력의 10 % 미만이 영향을 받는 일상적인 인력 최적화 및 조직 간소화”라고 반박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에서 20명 이상 해고는 노동 당국의 조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사업 최적화’라는 이름으로 정리해고가 수행되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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