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尹정부 개각설 일축… "관련 논의 없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0일 윤석열 정부의 개각 가능성이 언급되자 "관련 논의가 없었다"고 일축했다. 사진은 이날 세종청사 국무조정실 기자실에서 진행된 서울-세종 영상 국무회의에서 모두 발언하는 한 총리. /사진=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설 전후로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는 데 개각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20일 오전 세종청사 국무조정실 기자실에서 진행된 기자단 백브리핑에서 "개각과 관련해 윤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국무위원들) 중에 '못하겠다'라는 분들이 있으면 (윤 대통령이) 배려해줄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일반적인 철학은 '팀원이 이뤄지면 오래 가야 한다'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일을 맡은 사람이 (업무에) 숙련되고 잘할 수 있도록 오래 해야 한다는 철학이 강한 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각과 관련한 논의는 대통령과 총리실 사이에 없었다"고 전했다.

최근 일부 언론매체에서 박보균 문화체육부 장관·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의 교체설을 제기했다.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이 18개 부처 장·차관의 복무를 평가한 결과 이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서다.

이와 관련해 한 총리는 "현 상황이 '100% 이렇다'고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일을 맡은 사람이 (부처 운영을) 한 뒤 나온 평가를 바탕으로 개선할 수 있는 쪽으로 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서진주 기자 jinju31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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