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모든 태은이 건강하길"… 진태현, 먼저 떠난 딸 추모 '먹먹'

이재현 기자 2022. 12. 2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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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태현이 이 세상 모든 태은이를 응원하며 남긴 따뜻한 글을 남겼다.

20일 진태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태은이라는 이름의 딸을 가진 한 아빠에게 받은 메시지를 공개하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에 진태현은 "죄송한 일이 아니라 영광"이라며 "태은이의 이름을 지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세상의 모든 태은이가 몸과 마음이 건강하길 항상 기억하고 응원하며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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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진태현은 태어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딸 태은이와 같은 이름을 지어준 한 아빠에게 받은 메시지를 공개하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사진=진태현 인스타그램
배우 진태현이 이 세상 모든 태은이를 응원하며 남긴 따뜻한 글을 남겼다.

20일 진태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태은이라는 이름의 딸을 가진 한 아빠에게 받은 메시지를 공개하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태은이는 출산 20일 전 태어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진태현·박시은 부부 딸의 이름이기도 하다.

진태현은 "오랜만에 다이렉트 메시지(DM) 확인을 하다 여러분에게 알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 이렇게 글을 쓴다"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막 새생명을 만난 아이의 아빠가 죄송하다는 말로 시작하는 메시지를 보냈다"며 "'무슨일이 죄송하지?'하면서 메세지를 끝까지 읽었다"고 밝혔다.

해당 DM은 아이의 이름을 태은이로 지어 괜히 죄송하다는 내용이었다. DM을 보낸 아빠는 "새로 태어날 아이의 이름을 찾다가 (진태현 부부의 사연을) 우연히 알게 돼 그렇게 아이의 이름을 태은이로 지어줬다"고 전했다.

이에 진태현은 "죄송한 일이 아니라 영광"이라며 "태은이의 이름을 지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세상의 모든 태은이가 몸과 마음이 건강하길 항상 기억하고 응원하며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것도 아닌 저를 항상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모두 엄청난 추위 이겨내고 따뜻한 봄을 기다려요"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진태현은 지난 2015년 배우 박시은과 결혼해 슬하에 입양한 딸을 두고 있다. 부부는 올해 초 임신 소식을 전하고 인스타그램에 출산 전 모습을 꾸준히 기록했지만 출산을 20일 남겨두고 사산 소식을 전했다. 지난 16일에는 "태은이가 태어났다면 100일 지난 예쁜 아가가 되었겠다"며 유산된 딸 태은이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이재현 기자 jhyu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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