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민에 10년째 예술 선사한 예울마루

박대의 기자(pashapark@mk.co.kr) 2022. 12. 2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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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GS칼텍스
1400억 투자해 아트센터 운영
전남 여수의 ‘예울마루’에 마련된 장도 전시장 전경. <사진 제공=GS칼텍스재단>
전남 여수시에 있는 작은 섬 ‘장도’는 이제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예술의 섬’으로 불린다. 지난 2012년 GS칼텍스가 이 곳에 아트센터 ‘예울마루’를 개관하면서 자리잡은 변화다.

1021석의 대극장, 302석의 소극장, 기획 전시장 등을 갖춘 예울마루는 각종 공연과 전시를 열어 지역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해왔다. 특히 이전까지 서울 등 대도시에 가야만 볼 수 있었던 연극이나 뮤지컬, 클래식 등 다양한 공연이 마련되며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3~4일에는 예울마루 대극장 무대에는 뮤지컬 ‘킹키부츠’가 올랐다. 서울과 수도권, 지방 대도시를 제외하고 이 공연이 열린 지역은 여수가 유일하다.

예울마루는 GS칼텍스가 여수산업단지에 최초로 입주한 기업으로서 지역 사회에 이익을 환원하는 차원에서 추진돼왔다. 지자체와 지역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지역사회에 문화 예술 인프라스트럭처 조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1100억원을 투자했다. 2012년 공연장과 전시장 중심으로 개관했고 2019년에는 장도 전시관을 개관하며 지역의 문화에술 랜드마크를 완성했다. 지난 10년간 여수시 인구(약 30만명)의 약 4배에 달하는 110만명이 예울마루를 찾았다.

지방 소도시 중 유일하게 전남 여수 ‘예울마루’에서 공연한 뮤지컬 ‘킹키부츠’의 한 장면. <사진 제공=GS칼텍스재단>
기업이 공연장 건립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지지기반이 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GS칼텍스는 예울마루의 운영을 책임지면서 지난 10년간 운영비로 300억원을 지원했다. 이같은 재정 지원에 힘입어 지난 2020년 연간 공연장 가동률이 26.5%를 기록해 전국 평균(24.5%)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재정난에 시달리며 문을 닫았던 여타 공연장과 달리 기업의 지속적인 후원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들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이어질 수 있었다.

한상범 예울마루 기획홍보팀장은 “지난 10년간 예울마루가 운영되며 GS칼텍스가 제공한 문화예술후원 활동은 단지 공연장을 짓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후원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GS칼텍스는 2013년부터 아동·청소년의 자아 성장과 사회성 향상을 돕기 위한 ‘마음톡톡’을 운영하고 있다. 심리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미술, 무용, 음악, 연극 등 예술 매체를 활용한 집단 예술치유 프로그램으로, 전국의 2만2694명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도움을 받았다.

GS칼텍스는 지속적인 사회공헌을 통해 지난 2016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인증하는 문화예술후원 매개단체 및 우수기관으로 처음으로 선정된 이후 2차례 재인증을 얻으며 지속적으로 지위를 유지해오고 있다. 문화예술후원 매개단체 및 우수기관은 예술과 기업이 상생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후원을 모범적으로 행하고 있는 단체와 기관을 매년 심사하여 문화체육관광부 명의로 인증하는 제도다. 올해 새롭게 인증한 8곳, 재인증을 받은 14곳을 포함해 ‘문화예술후원활성화의 관한 법률’이 시행된 2014년부터 현재까지 총 61곳이 인증유지 중이다.

이상훈 GS칼텍스 홍보부문장은 “문화예술후원우수기관 인증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펼쳐 온 문화예술 분야 사회공헌활동에 대해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며 “문화예술 후원을 통해 상대적으로 문화 예술에서 소외된 계층에도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함으로서 문화예술이 가진 힘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과 아동 심리정서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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