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드라마에 최대 30억 지원”

박대의 기자(pashapark@mk.co.kr) 2022. 12. 2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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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콘텐츠진원흥원 발표
사업비도 2배 늘리기로
드라마 최대 17편 수혜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20일 미디어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콘텐츠진흥원>
내년부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제작하는 한국 드라마에 대한 정부 지원이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늘어난다. 콘텐츠 제작비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중소 제작사의 부담을 정부의 지원금으로 덜어 한국 콘텐츠의 성장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 원장은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내년도 콘텐츠 산업 지원 전략을 발표했다.

조 원장은 “한국 콘텐츠 산업이 글로벌을 향하면서 이제 국내 시장이 아닌 해외 시장에서 경쟁하는 것이 당연해졌다”며 “규모가 작은 제작사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해 제작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OTT 제작 작품 중 드라마의 경우 작품당 지원금이 현행 15억원에서 최대 30억원으로 늘어난다. 비드라마 작품은 지원금이 4억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콘진원은 OTT분야를 중심으로 방송·영상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비도 올해 421억원에서 내년 1108억원으로 증액될 것으로 관측했다. 내년도 예산이 확정되고 제작 지원금이 증가하면 드라마 17편, 비드라마 10편 등 총 27편의 콘텐츠가 콘진원의 제작 지원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고로 제작지원을 받으면서 동시에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는 복합금융 제작지원 제도도 신설된다. 또 지원 대상을 선정하는 심사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원사업 평가위원을 공신력 있는 현장 전문가들로 재구성할 방침이다.

조 원장은 “과정의 공정성을 지키면서 적절한 지원 대상을 선발하기 위해 제대로 심사할 수 있는 전문가로 꾸릴 계획”이라며 “전문가들이 심사와 함께 제작사에 조언을 함께 제공하면서 콘텐츠 산업 전체의 성장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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