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株, IRA 우려에 약세…현대차 이틀째 신저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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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 등 국내 대표 자동차주가 증시에서 나란히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에 따른 실적 우려가 주가를 짓누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 하락은 IRA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보여진다.
이로 인해 시행되는 내년 1월부터 국내에서 생산된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는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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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기아, 장중 6만900원 기록…2년 만에 최저 수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현대차와 기아 등 국내 대표 자동차주가 증시에서 나란히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에 따른 실적 우려가 주가를 짓누른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2000원(1.26%) 내린 15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5만4500원까지 내리면서 전날 기록한 52주 신저가(15만7500원)를 하루 만에 다시 썼다.
기아는 장 내내 약세를 보이다 전 거래일과 동일한 6만2400원 보합에 마감했다. 역시 장중에는 6만9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로 내려앉았다. 기아의 주가가 6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0년 12월23일 이후 약 2년 만이다.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 하락은 IRA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보여진다. 지난 8월 발효된 IRA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만 세액공제 형태로 보조금을 지급한다. 이로 인해 시행되는 내년 1월부터 국내에서 생산된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는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이로 인해 국내 전기차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국내 기업들의 전기차 판매량은 감소하고 있다. 지난달 현대차 아이오닉5의 미국 판매량은 1191대로 지난 10월(1579대) 대비 24% 감소했다. 기아의 EV6도 미국에서 641대 판매되며 지난 10월(1186대) 대비 절반으로 감소했다.
여기에 현대차도 미국 투자계획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그 우려감이 더 커지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로버트 후드 현대차 정부 업무 담당 부사장은 향후 투자 취소 내지 투자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우리 전기차 시장 판매와 시장 점유율을 키워야 한다"면서 "만약 이런 판매가 실제로 강해지거나 변화가 생기지 않는다면, 이 공장이 경제적으로 타당한지 질문이 제기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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