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소비도 `세대차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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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온라인 거래가 일상화한 가운데, 연령에 따른 '디지털거래역량' 격차 해소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소비자역량 측정 결과, 연령에 따른 역량차가 가장 심한 부문은 디지털거래역량이었다.
우리나라 성인 소비자의 디지털 거래역량은 56.4점으로 나타났으며 20대는 67.2점, 70세 이상 31.3점으로 4개 대영역 중 연령에 따른 격차(최고점 기록 연령대의 점수-최저점 기록 연령대의 점수)가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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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역량 강화 등 대안 시급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온라인 거래가 일상화한 가운데, 연령에 따른 '디지털거래역량' 격차 해소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우리나라 성인의 소비자역량 수준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기 위해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소비자역량 측정 결과, 연령에 따른 역량차가 가장 심한 부문은 디지털거래역량이었다. 디지털거래역량은 온라인거래가 급증함에 따라 이번 조사에 새롭게 도입한 것이다. 기존에는 소비자재무역량, 소비자거래역량, 소비자시민역량 등 3개 대영역 점수에 영역별 가중치를 적용해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는 방식으로 소비자역량을 측정해 왔다.
우리나라 성인 소비자의 디지털 거래역량은 56.4점으로 나타났으며 20대는 67.2점, 70세 이상 31.3점으로 4개 대영역 중 연령에 따른 격차(최고점 기록 연령대의 점수-최저점 기록 연령대의 점수)가 가장 컸다. 소비자 재무역량은 8.6점, 소비자 거래역량은 18.7점, 소비자 시민역량은 10.0점 격차를 보였다.
특히 소비자역량 수준을 1분위부터 5분위까지 다섯 구간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60대와 70세 이상의 고령 소비자집단은 역량 향상이 필요한 1분위 비율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았다. 1분위는 소비자역량지수 하위 20%를 뜻한다.
소비자거래역량은 70세 이상의 57.4%, 디지털거래역량은 70세 이상의 76.4%가 1분위 소비자로 분류됐다. 70세 이상 고령 소비자집단의 소비자역량 종합·디지털거래역량의 향상이 시급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통계청이 지난 1일 발표한 '2022년 10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온라인쇼핑은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7조7115억원으로 1년 전보다 8.2% 늘었다. 이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7.7% 증가한 12조9227억원이었다.
전체적인 소비자역량지수는 30대가 70.3점으로 가장 높고, 70세 이상 고령 소비자는 56.4점으로 가장 낮았다. 두 연령대별 격차는 13.9점이나 났다. 또 소비자역량은 30∼40대까지 역량 수준이 증가했다가 60대부터 역량 수준이 급감하는 경향을 보였다.
20대의 소비자재무역량(64.4점)은 60대(65.7점)보다도 낮고, 70세 이상(61.3점)과도 큰 차이가 나지 않아, 20대 소비자의 재무역량 개선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소비자원은 분석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소비자정책의 방향을 종합적으로 제시하는'제6차 소비자정책기본계획(2024~2026)'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며, 향후 유관 부처·기관과 협력해 소비자역량 강화와 격차 해소에 주력할 계획이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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