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 입원환자 부모들, 잇단 헌혈증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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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세가 호전된 환자의 부모들이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 잇따라 헌혈증을 기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일 화순전남대병원에 따르면 백혈병으로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양은경씨(52·여)의 친부 양영선씨(77)는 지난 1일 병원 측에 헌혈증 291매를 전달했다.
앞선 지난 11월 18일에는 혈구 탐식성 림프조직구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이모양의 어머니가 화순전남대병원에 150매의 헌혈증을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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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증세가 호전된 환자의 부모들이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 잇따라 헌혈증을 기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일 화순전남대병원에 따르면 백혈병으로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양은경씨(52·여)의 친부 양영선씨(77)는 지난 1일 병원 측에 헌혈증 291매를 전달했다.
양씨는 "백혈병을 앓는 딸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많이 호전됐다. 의료진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다"며 기부 배경을 밝혔다.
그는 "비슷한 처지의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과 희망을 주고 싶어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선 지난 11월 18일에는 혈구 탐식성 림프조직구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이모양의 어머니가 화순전남대병원에 150매의 헌혈증을 기탁했다.
이양의 어머니는 "의료진이 딸에게 항상 자신감을 심어주고 친절하게 대해줘 너무 감사하다"면서 "어려운 환자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모습에 나주혁신도시에 입주해 있는 공공기관 직원들도 화순전남대병원에 헌혈증을 전달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한전KPS,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전력거래소,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9곳의 공공기관 직원들은 총 254매의 헌혈증을 기부했다.
정용연 화순전남대병원장은 "환자의 부모님들은 물론 나주혁신도시 공공기관서도 생명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헌혈증을 기증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환자들을 위해 더욱 열심히 진료하고 연구하는 의료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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