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내일 출근길 ‘대설 예보’…최대 8㎝ 눈 대비 비상근무체제 돌입

김보미 기자 2022. 12. 2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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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지방에 대설주의보가 내린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시민들이 내리는 눈을 맞으며 걷고 있다. 성동훈 기자

기상청이 오는 21일 새벽과 오전 사이 경기 북부 등 중부 내륙 지역에 대한 대설 예비 특보를 발령하면서 서울시가 20일 오후 10시 제설 2단계를 발령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서울은 21일 새벽부터 3~8㎝ 정도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기온이 영하권을 떨어진 상태에서 오전부터 많은 눈이 내려 출근길 혼잡도 예상된다.

서울시는 이날 자치구, 관계 기관 등과 비상근무를 시작해 강설 이동 경로인 서해 지역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모니터링하며 대설 징후를 사전에 포착할 방침이다. 또 인력 8484명, 제설 장비 1123대를 투입해 서울에 눈이 내리기 전 제설제를 살포한다.

골목길과 급경사 구간에 비치된 제설함에는 제설제, 장비 등을 보충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많은 눈으로 인한 교통 혼잡도 예상됨에 따라 서울지방경찰청에 협조를 요청했다. 폭설이 내리면 시내 취약 지점 116곳에 교통경찰이 배치되고, 일부 구간은 교통통제도 이뤄진다.

대설 특보가 발효될 경우 서울 지하철과 시내버스 모든 노선은 21일 출퇴근 시간대 집중 배차가 30분 연장된다. 오전 7~9시인 출근길 집중 배차는 오전 7시~9시30분으로, 퇴근길은 오후 6~8시에서 오후 6시~8시30분으로 변경된다.

서울시는 강설에 따른 제설·교통상황을 재난문자 발송뿐 아니라 소셜미디어 등 각종 매체·안내 수단을 이용해 시민들에게 전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거주지와 가게 앞 눈을 치워 달라고 당부했다.

최진석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강추위와 함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모든 가용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제설 작업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들도 자가용 이용 운행을 자제하고 교통이 혼잡한 출퇴근 시간은 제설차량 진입을 위한 양보 운전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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