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동물 입양하면 선물 드려요”

강정의 기자 2022. 12. 2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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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유기동물 입양 시 축하선물 증정
2021 반려동물 문화축제에서 시민들이 캐리커처를 그리기 위해 강아지를 안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우철훈 선임기자

대전시가 유기동물을 입양하는 시민에게 축하선물을 증정하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일 살균·탈취제 생산기업 ㈜순수의 정석,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지사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유기동물을 입양한 시민에게는 개나 고양이 1마리당 2만5000원 상당의 살균·탈취제로 구성된 ‘입양 축하선물 세트’를 받게 된다.

순수의정석은 이번 협약을 통해 2500만원 상당의 살균·탈취제 1000세트를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지사에 기탁했다.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지사는 대전동물보호센터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한 시민에게 입양 선물세트를 나눠주는 업무를 진행한다.

대전시에 따르면 매년 국내에서 유기되는 동물의 수는 10만마리를 웃돌지만, 이중 입양되는 비율은 25~37% 수준에 그친다.

이택구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대전동물보호센터에는 새로운 가정의 가족이 되기를 소망하는 소중한 동물이 많다”며 “이번 협약이 성숙한 동물보호 인식과 책임감 있는 반려동물 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시민들의 유기동물에 대한 관심과 입양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전시는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를 위해 입양비 지원과 입양동물 사회화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대전반려동물공원에서는 반려인을 위한 에티켓 교육 등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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