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쾌속 성장'… 소부장 '반사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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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제조업 불황에도 배터리 산업은 질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배터리 수익성 확대를 위한 배터리 핵심광물 확보, 스마트 팩토리 기술 도입 등이 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SNE리서치는 국내 배터리 3사의 올해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600기가와트시(GWh)로, 2025년 배터리 공급(967GWh)이 수요(1330GWh)를 쫓아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자동차, 포드자동차 등도 신규 배터리 합작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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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3사 투자 규모 30조 육박
국내 양극재 기업 수혜 랠리 기대
글로벌 제품가격 인하는 변수로
새해 제조업 불황에도 배터리 산업은 질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방산업인 전기자동차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국내 배터리 업계 설비투자 규모도 30조원에 육박한다. 배터리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계도 동반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배터리 수익성 확대를 위한 배터리 핵심광물 확보, 스마트 팩토리 기술 도입 등이 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폭발…배터리 공급 부족 지속
시장조사업체 EV볼륨스는 새해에 전기차가 1450만대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모두 합친 것으로, 올해 1060만대보다 58% 증가한 수치다. 전기차 침투율은 13.2%로 처음 두 자릿수를 돌파한다. SNE리서치는 국내 배터리 3사의 올해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600기가와트시(GWh)로, 2025년 배터리 공급(967GWh)이 수요(1330GWh)를 쫓아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 미국, 중국 등 세계 각국의 전기차 보급 확산 정책으로 전기차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는 전기차 성장에 대응, 투자도 예고했다. 투자 규모만 30조원에 이른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러브콜로 합작공장 건립이 잇따른 것이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세계 2위 배터리 업체 LG에너지솔루션의 새해 신·증설 투자가 8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최근 임직원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새해 1분기에 새로운 배터리 합작 투자 발표가 있을 것”이라면서 “깜짝 놀랄 많은 고객사를 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자동차, 포드자동차 등도 신규 배터리 합작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부장, K-배터리 수혜 랠리
국내 소부장 업체에도 반사 이익이 예상된다. 국내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비엠은 SK온, 포드와 함께 미국에 1조원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한다. 에코프로비엠은 SK온, 포드 합작사 블루오벌SK에 니켈·코발트·망간(NCM)9 등 고성능 양극재를 공급한다. LG에너지솔루션 주요 협력사인 포스코케미칼은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미국에 양극재 합작 공장을 짓는다. 포스코케미칼이 생산한 고부가 양극재는 GM 전기차에 적용될 예정이다.
장비 업계도 역대급 수주를 예고했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는 올해 하반기 4조원에 이르는 배터리 장비 투자를 단행했다. 스텔란티스, 포드, GM과 배터리 합작공장에 들어가는 전극, 조립, 화성 장비를 공급한다. 내년에도 비슷한 투자가 이어질 예정이어서 장비업계 수주잔액이 갑절 이상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원가 경쟁력 '발등의 불'
시장 성장에 맞춰 배터리 가격 인하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해외에서 전기차 제품 가격을 인하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주요 고객사이자 세계 1위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이달 미국·중국 전기차 가격을 인하했다. 모델3 등 전기차 가격을 인하하면서 전기차 판매 가격이 종전보다 1400달러 떨어졌다. 전기차 가격이 내리면 주요 부품인 배터리 가격도 인하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배터리 업계는 원가 절감에서 뒤지면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진다. 반면에 원자재 가격은 오히려 오르고 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니켈 가격은 지난 15일 기준 톤당 2만8625달러로 전달 대비 13.3% 올랐다. 한국광해공단에 따르면 탄산리튬 가격은 ㎏당 562.5위안을 기록했다. 전년 평균 대비 448%나 폭등했다. 원자재 공급처 다변화, 스마트팩토리 도입 등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이 최대 현안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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