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이 만들어낸 황선우의 2022년 쾌거…아시안게임 향한 기대 ↑

권재민기자 2022. 12. 2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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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황선우(19·강원도청)의 존재감은 '군계일학'이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호주 멜버른 쇼트코스(25m)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한국수영의 중심에는 역시 그가 있었다.

그 해 말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도 금메달(1분41초60)을 목에 걸며 '한국수영의 희망'으로 존재감을 확고히 했다.

이제 황선우는 내년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2022항저우아시안게임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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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올해도 황선우(19·강원도청)의 존재감은 ‘군계일학’이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호주 멜버른 쇼트코스(25m)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한국수영의 중심에는 역시 그가 있었다.

올해 황선우는 부다페스트대회와 멜버른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각각 은메달(1분44초47)과 금메달(1분39초72)을 수확했다. 특히 멜버른대회 성적은 의미심장하다. 대회 초반 자유형 100m에서 준결선 탈락으로 우려가 컸다. 그러나 주 종목에 집중하고자 개인혼영 100m를 기권하면서 자유형 200m에서 기대했던 결과를 얻었다.

지난해 2020도쿄올림픽 자유형 100m 준결선에서 47초56의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며 아시아선수로는 56년 만에 올림픽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그 해 말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도 금메달(1분41초60)을 목에 걸며 ‘한국수영의 희망’으로 존재감을 확고히 했다. 올해도 성장세를 유지하며 내년 전망을 한층 밝혔다.

성장의 원동력으로는 전지훈련이 지목된다. 6월 부다페스트대회를 앞두고 대한수영연맹의 특별전략육성선수단에 포함돼 4월 20일부터 6월 2일까지 멜버른에서 이안 포프 멜버른수영클럽 총감독(호주)의 지도를 받았다. 당시 황선우는 6주간 돌핀킥 동작과 페이스 개선에 집중했다. 그 결과 부다페스트대회에서 자유형 200m 은메달을 비롯해 한국신기록 5개(자유형 200m·계영 400m·계영 800m 2회·혼성계영 400m)를 수립하는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황선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소속팀 강원도청의 배려로 9월 6일부터 27일까지 튀르키예(터키) 에르주룸으로 고산지대 훈련도 다녀왔다. 당시 해발 2100m 고지대에 훈련 캠프를 차린 덕분에 심폐능력과 체력 강화에 큰 도움을 얻었다.

이제 황선우는 내년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2022항저우아시안게임을 바라본다. 쇼트코스 대회에서 숙적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를 꺾으며 자신감을 얻었다. 특히 아시안게임을 향한 기대감이 몹시 크다. 황선우의 자유형 100m와 200m의 개인최고기록은 47초56과 1분44초47로, 지난 2차례 아시안게임의 금메달 기록보다 빨라 충분히 호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한국수영은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박태환이 자유형 100m, 200m, 400m를 석권한 이후 남자부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벌써부터 황선우의 2023년이 기대되는 이유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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