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이슈 지배받는 연말시장…이 때 필요한 ETF는? [투자360]

하나증권 보고서
커버드콜·대체투자형·고배당·中대형주 ETF 추천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지난주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끝나고 내년도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어떤 상장주식펀드(ETF)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 하나증권은 대체투자형 ETF, 고배당 ETF, 중국 대형주 ETF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추천했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시기적으로 본격적인 연말 장세에 진입하고 있다. 금주 중에 PCE 물가와 미 의회 예산안 합의 여부 정도가 주목할만한 이벤트가 될 예정”이라며 “통화정책에 대한 금리선물 시장의 선반영 흐름을 고려할 경우, 물가와 정책금리보다는 경기에 대한 이슈가 당분간 시장의 우선순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각 자산가격의 레벨과 경제 및 실적 전망에 대한 보수적 판단 가운데 전반적인 변동성 제한 흐름들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커버드콜 ETF(XYLD/QYLD) ▷퀄러티 롱숏(FTLS)/선물 롱숏(KMLM) 등의 대체투자형 ETF ▷고배당 ETF(SPYD/SCHD)를 중심으로 하는 수익 확보 기반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유지함과 더불어 중국 리오프닝 및 정책 모멘텀 고려한 FXI(아이셰어중국대형주ETF) 등에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시장에서는 통화정책 변화 전망보다 경기침체 우려가 더 부각되며 주요 자산가 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며 “달러인덱스는 물가 확인 과정에서103pt 대까지 하락 후 104pt 중후반 레벨까지 반등했고, WTI 유가는 수요와 공급 요인이 번갈아가며 부각되며 배럴당 70달러 초중반 레벨에서 등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를 반영하는 과정에서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ETF 시장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며 “유럽과 신흥국 주식형 ETF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갔으나 최근 2주간 투자자금이 유출되었던 북미 지역 주식형 ETF 시장으로 420억달러 가량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체 주식형 ETF 시장에 437.1억달러가 유입됐다”고 밝혔다.

gi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