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시마크 영향?"…네이버, 자이언트스텝 지분 절반 157억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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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특수시각효과(VFX) 전문기업 자이언트스텝 지분 157억원어치를 매각했다.
다음달 북미 최대 C2C(개인 간 거래) 플랫폼인 포시마크의 조기 인수를 위해 자금 마련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네이버 측은 자산유동화 전략의 일환이라는 입장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매각 결정은) 포시마크 때문만은 아니고, 여러 가지 사업을 고려한 것"이라며 "자이언트스텝에 전략적 투자는 계속 하되, 어느 정도 수익화할 수 있는 부분을 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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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포시마크 때문만은 아냐…여러 사업 고려"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네이버가 특수시각효과(VFX) 전문기업 자이언트스텝 지분 157억원어치를 매각했다. 다음달 북미 최대 C2C(개인 간 거래) 플랫폼인 포시마크의 조기 인수를 위해 자금 마련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네이버 측은 자산유동화 전략의 일환이라는 입장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날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자이언트 스텝 주식 160만 주의 절반인 80만주를 매각했다.
매각규모는 전날 종가(2만1050원) 대비 6.5%의 할인율이 적용된 157억원이고, 매각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자이언트스텝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에스파의 인공지능(AI) 아바타와 가상인간 '빈센트'를 만든 실감형 뉴미디어 제작 기업이다. 네이버와 협업해 가상인간 '이솔'을 만들기도 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2020년 자이언트스텝에 70억원 가량을 투자했는데 2년 만에 절반만 팔고도 80억원이 넘는 시세 차익을 거두게 됐다.
정보기술(IT) 업계는 이번 지분 매각이 네이버의 포시마크 조기 인수대금 마련을 위한 결정이라고 본다. 네이버는 지난 10월 포시마크 지분 100%를 16억달러(당시 환율 기준 2조3441억원)에 취득한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였다.
또 네이버는 당초 내년 1분기 내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시기를 1월초로 앞당겼다.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포시마크 인수에 따른 불확실성을 돌파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다만 네이버 측은 이번 지분 매각이 자산유동화 전략의 일환이라는 입장이다. 또 앞으로 자이언트스텝과의 사업 협력은 계속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매각 결정은) 포시마크 때문만은 아니고, 여러 가지 사업을 고려한 것"이라며 "자이언트스텝에 전략적 투자는 계속 하되, 어느 정도 수익화할 수 있는 부분을 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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