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시민단체 "비자림로 확장 공사 재개 즉시 중단해야"

제주방송 강은희 2022. 12. 2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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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오늘 오전부터 비자림로 확장 공사를 위한 3구간의 벌목을 진행한 것과 관련해 제주지역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비자림로 시민모임과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는 잇따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무차별적인 비자림로 벌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비자림로 시민모임은 "최근 비자림로 재판 판결이 나올 때까지 공사 집행을 정지해달라고 법원에 신청했다"며 "이를 의식해서인지 제주도청이 오늘 아침 기습적으로 3구간 벌목을 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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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로 시민모임·제주가치, 비자림로 확장 공사 재개에 반발
"법원 재판 진행 중에 벌목 강행은 꼼수..즉시 중단해야"
오늘 오전 비자림로 3구간 벌목 작업 진행 중인 모습 (비자림로 시민모임 제공)


제주도가 오늘 오전부터 비자림로 확장 공사를 위한 3구간의 벌목을 진행한 것과 관련해 제주지역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비자림로 시민모임과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는 잇따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무차별적인 비자림로 벌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비자림로 시민모임은 "최근 비자림로 재판 판결이 나올 때까지 공사 집행을 정지해달라고 법원에 신청했다"며 "이를 의식해서인지 제주도청이 오늘 아침 기습적으로 3구간 벌목을 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현장에서 확인한 벌목 구간 폭은 과거 경계와 다를 바가 없다"며 "재판이 진행 중임에도 벌목을 강행하는 건 진척된 공사를 도중에 중단시킬 수 없게 하려는 꼼수"라고 비판했습니다.

오늘 오전 비자림로 3구간 벌목 작업 진행 중인 모습 (비자림로 시민모임 제공)


제주가치 역시 기습적인 벌목 공사라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제주가치는 "제주도정이 서둘러서 벌목을 강행한 이유는 소송의 결과에 이 공사가 영향을 받지 않게 하려는 꼼수"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비자림로는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로 선정된 곳이며 멸종위기종 등이 서식하는 곳"이라며 "법원의 판결조차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강행하기 시작한 비자림로 벌목을 멈추고 전면 재검토할 것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은희 (eunhe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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