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빠짐 방지’ 캔음료, 신박하네…클룹 제로소다 ‘돌풍’
국내 한 스타트업이 만든 탄산음료가 MZ세대 사이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웰빙 트렌드에 맞춘 ‘제로’ 칼로리, 그리고 인스타그램 등 SNS를 활용한 마케팅이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푸드테크 기업 이그니스는 과일향 탄산음료 신제품 ‘클룹 제로소다’가 출시 3주 만에 초도 물량 100만 캔을 ‘완판’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같은 클룹 제로소다의 성공에는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시도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먼저 기존의 인기 맛인 포도·복숭아·파인애플 세 가지 맛으로 출시하며 향긋한 천연 과일향은 유지하면서도 대체감미료를 통해 단맛을 구현한 ‘0(제로)’ 칼로리 탄산음료라는 점. 여기에 탄산을 장기간 유지할 수 있도록 열고 닫을 수 있는 뚜껑 ‘클룹캡’을 적용했다.
캔음료의 단점을 보완한 이 제품은 의도와 같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탔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 ‘클룹 제로소다’를 검색하면 수백 여건의 게시물과 함께 운동, 캠핑, 댄스 등 다양한 활동에서 클룹 제로소다를 힙하게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그니스가 소개한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실제로 클룹 제로소다의 트렌디한 디자인과 차별화된 맛을 강점으로 꼽았다. 소비자들은 “뚜껑을 열 때 경쾌한 소리가 나 연말 홈파티 음료로 제격이다”, “탄산음료를 먹다 보면 중간에 탄산이 다 빠져버려 아쉬웠는데 이 제품은 탄산이 오래 지속돼 만족스럽다”며 호평했다.
이그니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며, 기대에 부응하는 식음료 제품을 지속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주류 업계에서 역시 이 같은 스타트업의 야심찬 도전이 큰 빛을 발한 경우가 이어진 바 있다.
주류 제조사인 세븐브로이가 대표적.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영업이익이 약 1억3000만 원에 불과했던 이 회사는 지난해 영업이익 약 11억5000만 원을 기록했다. 성공을 이끈 제품은 바로 ‘곰표 맥주’. 편의점 CU와의 협업을 통해 만든 이 맥주는 수제 맥주로는 최초로 올해 누적 판매량이 3400만개를 돌파, 캔맥주 가운데 카스에 이어 매출 2위를 기록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가수 박재범이 대표로 있는 원스피리츠의 첫 작품 ‘원소주’는 100% 국내산 쌀을 사용하고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로, 출시 직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온·오프라인에서 ‘오픈런’ 현상을 일으키는가 하면 품귀 현상에, 이를 다시 파는 리셀까지 등장했다. 올해 7월 GS25와 손잡고 오프라인 판매에 나선 뒤에는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로 양분돼 있던 소주 시장을 흔들며 GS25 편의점 매출 1위까지 올라섰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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