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김새론, 음주운전 ‘민폐’ 어쩌나[스경X이슈]

이예주 기자 2022. 12. 2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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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가 음주운전 사태로 몸살을 겪고 있다.

20일 가수 태진아의 아들로 유명한 가수 이루(본명 조성현·39)가 음주운전 사고로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루는 19일 오후 11시 45분께 서울 용산구 구리 방향 강변북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계석을 들이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직후 이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0.03% 이상 0.08% 미만)였다.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논란이 확산되자 이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잘못된 행동으로 심려끼쳐드려 죄송하다”라며 “현재 준비 중인 KBS 드라마 ‘비밀의 여자’ 제작진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라는 반성문을 게시했다. 이 사건으로 이루는 ‘비밀의 여자’에서 하차하는 것은 물론,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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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곽도원은 지난 9월25일 오전 5시께 제주시 애월읍 소재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자신의 SUV 차량을 운전했다. 당시 그는 신호를 기다리던 중 그대로 차량 안에서 잠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민의 신고로 곽 씨를 적발했으며, 측정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5일 제주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음주운전)로 곽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곽도원은 공개 예정이었던 영화 ‘소방관’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빌런즈’ 주연을 맡았으나, 사건으로 인해 두 작품 모두 개봉이 어려워졌다. 여기에 곽 씨는 앞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디지털 성범죄를 다룬 공익광고를 촬영했지만 그의 음주운전 사고로 영상은 송출 중단됐고, 문체부는 곽 씨에게 출연료를 반납받기로 했다. 곽 씨는 사건 이후 어떠한 입장도 내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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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새론은 지난 5월 18일 오전 8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가드레일과 가로수를 여러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를 넘긴 0.2% 이상으로 측정됐으며, 이 사고로 인해 변압기가 충격을 받아 주변 상점을 포함한 57곳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가 3시간 만에 복구되기도 했다.

19일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최우영 부장검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16일 김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김 씨는 이후 자필 사과문을 통해 “저의 잘못된 판단과 행동으로 주변 상가의 상인분들, 시민분들, 복구해 주시는 분들 너무나도 많은 분께 손해를 끼쳤다”며 사과했다. 그는 사고 후 출연 예정작이었던 SBS 드라마 ‘트롤리’에서 하차했으며 지난 1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와도 전속 계약이 만료되어 사실상 연예계 활동이 중단된 상태다.

이밖에도 가수 신혜성, 그룹 B.A.P 출신 힘찬, 그룹 빅톤 출신 허찬, 그룹 제국의 아이들 출신 문준영, 그룹 오렌지캬라멜 출신 리지 등이 음주운전으로 인해 연예계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이 사고로 인한 공공재는 물론, 함께한 작품에 막대한 피해를 끼치며 연예계에서 퇴출당했다. 이들에게 사고에 대한 경각심과 책임감이 요구된다.

이예주 온라인기자 yeju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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