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승계 과정서 소액주주 이익 침해" 트러스톤, BYC에 공개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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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 펀드 트러스톤자산운용이 BYC에 대주주의 사젹 이익을 위해 소액주주의 이익을 희생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대주주 특수관계사들이 BYC와 부당내부거래를 통해 승계자금을 축적하는 과정에서 대주주의 사적 이익을 위해 소수주주의 이익이 침해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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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내부거래 통해 승계자금 축적"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행동주의 펀드 트러스톤자산운용이 BYC에 대주주의 사젹 이익을 위해 소액주주의 이익을 희생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BYC 오너일가에 이은 2대 주주(지분율 8.99%)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20일 BYC에 공개 서한을 보내 "특수관계자와의 내부거래에서 적법한 절차가 준수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제언을 한다"고 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부동산에 BYC 자산이 집중된 것을 문제삼았다. 트러스톤자산운용에 따르면 BYC의 실제 총 자산가치는 2조2000억 원이며 이 가운데 부동산 가치는 2조 원으로 약 91%에 달한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BYC의 부동산 임대수익률이 시중은행 정기예금 이자율(2%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수익 자산이라고 지적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투자 부동산의 비효율적 활용과 의사결정·운영상의 불투명성이 BYC 시장가치의 저평가 원인 중 하나"라며 "투자부동산을 공모 리츠(투자자 자금으로 부동산에 투자를 하는 뮤추얼펀드)화해서 투자부동산의 수익률을 제고하고, 의사결정·운영과정의 투명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BYC 대주주일가가 3세로 승계하는 과정에서 소액주주들의 이익이 침해됐다고 주장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대주주 일가 지분 63.05% 중 3세가 직·간접적으로 보유한 지분은 46.48%이다. 3세들은 한석범 BYC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한승홀딩스의 지분 36.13%를 시장에서 취득했다. 총 488억 원 규모다. 3세들의 관계사 자체 자금 178억여 원, 차입금 310억여 원으로 구성된다. 차입금 310억여 원 중 226억 원은 신한방, 남호섬유 등 한석범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관계사에서 차입했다고 분석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대주주 특수관계사들이 BYC와 부당내부거래를 통해 승계자금을 축적하는 과정에서 대주주의 사적 이익을 위해 소수주주의 이익이 침해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또 저가 수주를 통해 2세 관계사인 신한방을 부당지원한 것은 아닌지 의심했으며 향후 본사부지 개발에 3세 관계사들을 참여시켜 개발사업 이익이 3세들에게 흘러갈 것을 우려했다.
아울러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중장기 배당정책, 주식유동성 확대 방안, IR활동 계획 등을 BYC에 요구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BYC의 주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조언과 올바른 견제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주주제언을 진지하게 고려하여 지배구조 개선에 앞장서 달라"고 요구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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