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임금 이주노동자만 한국 남았다… 방문취업·유학생도 줄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주노동자 월평균 소득이 한 해 전보다 올라서 10명 중 3명은 월 300만원 이상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이 통계는 5월 기준인데 지난 5월 고용동향을 보면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가 93만명 넘게 늘었다. 그만큼 인력 수요가 많았는데 외국인 인력은 부족하다 보니 수요 측면에서도 임금을 높이는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주 외국인 고용 상황은 양호한 상황
이주노동자 월평균 소득이 한 해 전보다 올라서 10명 중 3명은 월 300만원 이상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목임금이 꾸준히 상승해온데다 최근 이어진 고용 호조세로 인력 수요가 늘어난 것도 임금 상승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2년 이민자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5월 기준으로 국내에 상주하는 15살 이상 외국인은 130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3만명 감소했고, 15살 이상 취업자는 84만3천명으로 1년 전보다 1만2천명 줄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전문 취업(E-9) 외국인과 방문취업(H-2) 외국인 취업자는 물론이고 유학생(D-2, D-4-1·7) 취업자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올해 이주노동자 취업자 가운데 비전문 취업은 20만9천명으로 1년 전보다 3.2% 줄었고, 방문취업은 7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23.6% 줄었다. 유학생 취업은 2만8천명으로 17% 감소했다. 올해부터는 출입국이 자유로워졌지만 아직까지 코로나19 영향이 남아있어 이주노동자 인력 상황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재외동포(F-4)의 경우 취업자가 24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3.8% 늘었고, 전문인력(E-1∼E-7)도 4만1천명으로 1년 전보다 3.6% 늘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유입이 줄었을 뿐, 국내에 상주하는 이주노동자의 고용 상황은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 상주하는 외국인의 고용률은 64.8%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올랐고, 이는 15살 이상 인구 기준 고용률(63%)보다 높은 수치다. 국내 상주 외국인의 실업률은 4.2%로 1년 전보다 1.8%포인트 내렸다. 이는 전체 경제활동인구 기준 실업률(3%)보다는 다소 높다.
외국인 임금노동자의 임금 수준도 크게 개선됐다. 전체 외국인 임금노동자 79만3천명 가운데 23만9천명(30.1%)은 월 3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300만원 이상 버는 외국인 임금노동자는 1년 전과 견주어 34.5%나 급증했다.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이 통계는 5월 기준인데 지난 5월 고용동향을 보면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가 93만명 넘게 늘었다. 그만큼 인력 수요가 많았는데 외국인 인력은 부족하다 보니 수요 측면에서도 임금을 높이는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밥 먹었엉” 문자 보냈잖니…엄마는 그 골목에 누워봤다
- 성탄절·석탄일 대체휴일 검토…주말과 겹치면 월요일 쉬나
- ‘프락치’ 의혹 김순호 경찰국장, 치안정감 승진
- 혹시 우리집도? 40만이 당한 ‘아파트 월패드 해킹범’ 잡고 보니
- ‘빈곤의 통로’ 길어지는데…프랑스 ‘은퇴는 65살부터’ 강행 왜?
- 같은 16강인데…일본은 9위, 한국은 16위 왜? [아하 월드컵]
- 신진서 “AI 연구로 끝없이 성장 가능…기풍 사라져가 아쉽다”
- 너무 깨끗해서 걸리는 병, 더럽지만 안전한 자극이 약이다
- 86살 노인은 왜 314번이나 현금을 인출했을까
- 노소영, ‘최태원 주식 종잣돈 2억8천만원’ 강조하는 까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