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이태원 희생자에 배·보상"…유가족들 "국조 참여해라"

정성원 기자 2022. 12. 2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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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0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 협의회와 만나 유가족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유가족들은 국민의힘을 향해 이태원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참여와 함께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배우 고(故) 이지한씨 아버지인 이종철 유가족 협의회 대표는 "예산안 처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와 무슨 관련이 있나. 예산안 심의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이 무슨 상관이 있어 딜을 하고 협상하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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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주호영 "진상 철저히 밝혀 책임 묻을 것"
유가족들 "예산안·국조 딜하고 협상하나"
"진상조사 제대로 안되면 밖으로 나갈 것"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주호영(오른쪽부터)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만희 국정조사특위 간사 및 위원들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정조사특위 위원-이태원 참사 유가족 간담회에 참석해 묵념을 하고 있다. 2022.12.2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은 20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 협의회와 만나 유가족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유가족들은 국민의힘을 향해 이태원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참여와 함께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유가족 협의회와 간담회를 진행 중이다.

간담회에는 주호영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소속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인 이만희·박성민·조은희·김형동 의원, 정희용 원내대표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금 생각해도 어떻게 대체 이런 일이 대한민국 서울에서 일어날 수 있는지 지금도 상상이 안 되고 이해도 잘 안된다"며 "소중한 자녀와 형제를 잃은 유가족들은 오죽하겠나. 제가 아무리 슬퍼하고 비통해도 여러분 마음을 10분의 1이라도 이해하기 힘들 것"이라고 운을 뗐다.

주 원내대표는 "수사든 국정조사든 나중에 필요하면 특검 등을 통해 진상을 철저히 밝혀서 책임을 물은 사람들의 책임을 철저히 묻고, 철저한 배·보상을 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촘촘히 짤 것"이라며 "전체 국민이 오래도록 기억해 두 번 다시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종철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정조특사위 위원-이태원 참사 유가족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2.20. 20hwan@newsis.com

유가족들은 입을 모아 국민의힘의 국정조사 참여를 촉구했다.

배우 고(故) 이지한씨 아버지인 이종철 유가족 협의회 대표는 "예산안 처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와 무슨 관련이 있나. 예산안 심의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이 무슨 상관이 있어 딜을 하고 협상하나"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국회가 동네 이장회의는 아니지 않나. 저희 위해 일을 해주셔야 한다. 비참한 일,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도와달라고 국민들이 당신들을 대표해서 뽑았다"며 "당장 내일이라도 국정조사에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협의회 이정민 부대표는 "새 정부면 이런 참사가 일어나고 국민이 아파할 때 적극적으로 더 나서줄 것으로 믿었다. 근데 정부나 여당이나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며"지금이라도 국정조사를 제대로 해서 아이들이 왜, 어떻게, 무엇 때문에 죽었는지 그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겠나. 제대로 된 국정조사를 해주고 철저히 진상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이 부대표는 "진상이 제대로 안 밝혀지거나 국정조사가 제대로 되지 않게 방해하거나 진상조사가 제대로 되지 않을 시 저희는 밖으로 나갈 것"이라며 "그때는 철저하게 여당에서 지금까지 이야기하던 모습들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故) 박가영씨 유가족은 "158개의 주검이 있는데 아무도 내 아이의 마지막을 아는 사람이 없다. 저 또한 아이의 마지막을 모른다. 부모가 아이의 마지막 모습을 알지 못한다는 게 말이 되나"라고 하소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young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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