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에 2호점 열었다...아이파크몰, 용산 이어 구로에 오픈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2022. 12. 2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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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파크몰 고척점 전경 [사진출처 : HDC아이파크몰]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 용산의 랜드마크로 잘 알려진 ‘아이파크몰’이 들어선다. 용산점에 이어 16년만에 여는 2호점으로, 서울 서남권 일대 복합쇼핑몰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HDC그룹 계열사 내 유통 전문 기업인 HDC아이파크몰은 개봉역 2번 출구 인근에 ‘아이파크몰 고척점’을 오는 22일 정식 개장 한다고 20일 밝혔다.지하 3층~지상 2층까지 연면적 약 4만8700㎡, 영업면적 2만5400㎡ 규모다.

고척점에는 패션·식음·라이프스타일·교육 등 총 100여 개 브랜드가 들어선다. 특히 지하 1~2층에는 미국 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가 국내 최대규모로 입점해 복합쇼핑몰과 대형할인마트의 상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아이파크몰 고척점은 HDC아이파크몰이 용산점 오픈 이후 1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복합쇼핑몰이다.

HDC아이파크몰 관계자는 “용산의 발전과 함께 성장 해온 ‘아이파크몰’의 정체성과 영속성을 이어 받아 고척동과 인근 상권의 번영과 성장을 함께 이뤄 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점포명에 담아 냈다”고 말했다.

아이파크몰 고척점은 입점 계약이 되는대로 매장을 채워 넣던 주상복합 상업 시설의 관습에서 벗어났다. 내부 설계 단계에서부터 섹터별 콘텐츠 배치 등을 확정해 생활 밀착형 데일리 MD 구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아이파크몰 측은 설명했다.

HDC아이파크몰에 따르면 아이파크몰 고척점 반경 3km 내에는 68만명, 27만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3040세대의 비율이 31%에 달하는 만큼, 젊은 고객층과 가족 단위 고객을 주 고객층으로 설정해 F&B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체험 및 교육 시설 특화에 집중했다는 게 아이파크몰 측 설명이다.

아이파크몰 고척점이 들어선 서울 서남권에서는 현재 NC백화점 신구로점을 비롯해 영등포 타임스퀘어, 여의도 더현대 백화점 등이 있다. 복합쇼핑몰을 두고 이 일대에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인 가운데 아이파크몰은 지역생활 밀착형 쇼핑몰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HDC아이파크몰 관계자는 “명품이나 백화점 브랜드들이 입점을 하지 않은 대신 지역 주민들이 실생활에서 수시로 이용가능한 콘텐츠들로 채워넣었다”며 “이같은 지역 생활 밀착형 쇼핑몰이 우리만의 경쟁력이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세계건축상을 받은 곽희수 건축가가 지어 유명해진 수원 베이커리 카페 ‘르디투어’의 서울 1호점이 첫 선을 보이며 서울 3대 도넛으로 손꼽히는 ‘올드페리도넛’과 빵지순례 맛집으로 불리는 ‘아우어베이커리’가 입점했다.

또 주변 지역 재개발과 재건축이 활발해 추가 인구 유입이 기대 되는 만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모던하우스’도 550평 규모로 들어선다.

아이파크몰 고척점은 경인선과 경인로, 남부순환로, 서부간선도로 등이 통과하는 서울 서남권역의 교통 요충지에 위치해 있으며, 여의도, 영등포, 부천, 목동, 광명으로 교통망이 이어져 있어 인근 상권에서의 접근이 용이하다.

HDC아이파크몰 관계자는 “아이파크몰은 고척점을 필두로 단일 점포라는 한계를 넘어 지역 내 고객들의 자부심이 될 수 있는 공간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복합 상업시설 개발 회사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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