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회, '간월호 준설 모래 재투하 건의안'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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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의회는 안원기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간월호 준설 모래 재투하 건의안'을 채택했다고 20일 밝혔다.
시의회는 "준설량의 70% 이상이 천연정수기 역할을 하는 모래인데, 모래를 퍼내 수질을 개선한다는 것 자체에 어폐가 있어 보이고, 이 모래의 70%는 서산시가 아닌 관외로 반출되고 있다"며 "간월호 준설사업을 중단할 수 없다면 준설 후 세척 과정을 거친 모래를 간월호에 재투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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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충남 서산시의회는 안원기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간월호 준설 모래 재투하 건의안'을 채택했다고 20일 밝혔다.
시의회는 건의안에서 "세계적 철새도래지인 천수만 간월호에서 2010년 12월부터 수질개선 목적의 준설사업(준설 예정량 2천939만㎥)이 15년 계획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그런데 착공 후 12년이 지난 지금까지 수질개선 효과는 없어 보이고 관리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 천수만사업단도 앞으로의 사업 효과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의회는 "실제 '서산(A) 간척지 농업기반시설 재정비사업 환경조사 보고서'를 보면 간월호 물속에 포함된 전체 탄소량을 나타내는 TOC가 2014년 5.0에서 지난해 7.7로 오히려 더 나빠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5년 12월까지인 공사 기간이 3년밖에 남지 않은 현재 공정률이 15.6%라는 점도 문제"라며 "남은 84.4%의 사업량을 짧은 기간에 추진하고 준공하면 수질개선 효과를 증명하기도 전에 사업은 끝나게 된다"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준설량의 70% 이상이 천연정수기 역할을 하는 모래인데, 모래를 퍼내 수질을 개선한다는 것 자체에 어폐가 있어 보이고, 이 모래의 70%는 서산시가 아닌 관외로 반출되고 있다"며 "간월호 준설사업을 중단할 수 없다면 준설 후 세척 과정을 거친 모래를 간월호에 재투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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