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르피나 매출 반등… 애물단지 취급 벗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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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유스호스텔 아르피나가 리모델링 후 객실 점유율이 50%를 상회하고 있다.
20일 부산도시공사는 해운대구 아르피나 11월 객실 방문 인원은 6862명으로, 점유율 52.8%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2004년 개관한 아르피나는 시설이 노후화해 문제를 겪고 있었는데, 운영권을 받은 도시공사는 총 5억 원을 투입해 객실 도배는 물론 장판 커튼 욕조 등 노후 시설을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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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영향 더해 노후시설 리모델링도 주효
가격경쟁력으로 내년 코로나 전 80% 목표
부산 유스호스텔 아르피나가 리모델링 후 객실 점유율이 50%를 상회하고 있다. 코로나19와 노후화 문제를 해결한 뒤 매출까지 덩달아 오름세를 기록하며 애물단지 취급을 벗어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부산도시공사는 해운대구 아르피나 11월 객실 방문 인원은 6862명으로, 점유율 52.8%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12월 예상되는 방문 인원과 점유율은 이보다 더 큰 7300명, 56.6%로 조사됐다. 아르피나의 총 객실 수는 110개다.
아르피나는 지난 2월 23일 재개관한 뒤 꾸준히 점유율을 늘려오고 있다. 재개장 후 객실 점유율 추세를 보면 3월 5.8%, 4월 21.2%, 5월 32.3%, 6월 32.4%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후 7월 52.6%로 처음으로 점유율 50%를 넘긴 뒤 8월 52%, 9월 42.6%, 10월 60.3%로 50% 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아르피나가 부산관광공사가 관리하던 시절과 비교하면 오름세가 확연하다. 지난해 아르피나를 찾은 인원은 7008명으로 점유율(1~7월)은 평균 5.0%에 그쳤다. 코로나19를 감안하더라도 확실한 그 차이가 크다. 관광공사는 지난해 8월 아르피나 객실 영업을 중단했고, 그해 10월 아르피나 운영권은 부산도시공사로 이관됐다.
재개관 후 매출도 수직 상승했다. 객실 매출은 올해 10억 원을 넘어섰고, 연회장과 체육시설 등 매출까지 합친 올해 아르피나 전체 매출은 45억 원에 이른다. 2020년 매출은 28억 원, 2021년 매출은 29억 원이었다. 코로나19 이전 연 매출이 50억~60억 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올해 코로나19 이전 대비 70% 수준까지 회복한 셈이다.
아르피나 매출 상승은 코로나19 유행의 영향도 있지만, 도시공사가 비용을 투입해 리모델링하고 가격을 대폭 낮췄기 때문이다. 2004년 개관한 아르피나는 시설이 노후화해 문제를 겪고 있었는데, 운영권을 받은 도시공사는 총 5억 원을 투입해 객실 도배는 물론 장판 커튼 욕조 등 노후 시설을 교체했다. 고장 나기 직전의 골프공 자동지급기를 고치고, 어린이용 수영장 자동 수위 조절판 등을 교체하는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곳까지 보수를 마쳤다.
점유율을 올리기 위해 가격도 대폭 낮췄다. 객실은 평균 12만 원(3인 침대방 기준)이던 것을 평일 5만5000원, 주말7만7000원으로 인하했고, 연회장도 250명이 들어가는 대회의실 가격을 하루 330만 원에서 150만 원으로 대폭 낮췄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장사가 안될수록 투자해서 환경을 개선해야 하는데, 투자를 안 하니 소비자의 외면을 받았다. 시설 보수와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지난 3월 재개관한 후 만족도와 재방문 의사가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며 “현재 졸업여행 등 단체 문의가 많이 오는 상황이라 내년에는 코로나19 전 매출의 80% 수준까지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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