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연말연시 위해…관악구, 신림사거리 등 ‘인파운집 지역’ 선정[서울25]
서울 관악구가 성탄절과 연말연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주요 인파운집 지역을 선정하는 등 대응 체계 구축에 나섰다.
관악구는 제2의 이태원 참사를 방지하기 위해 ‘주최 없는 인파 운집 및 대규모 행사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안전관리계획을 보면 관악구는 서울시 도시 데이터 시스템의 빅데이터 분석과 현지 조사를 거쳐 신림사거리, 샤로수길, 관악산, 별빛내린천(도림천)을 관내 주요 인파 운집 지역으로 선정했다. 경찰·소방·자율방범대·자율방재단 등 민관이 협력하는 안전 관리 대응체계도 구축했다.
대응체계는 예방 및 대비 단계, 위기 상황 발생 단계, 대응·복구 단계로 세분화했다.
예방 및 대비 단계에서는 관악구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24시간 폐쇄회로(CC)TV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경찰 자율방범대 등과 함께 민관합동 현장 순찰을 실시한다. 1㎡당 4명이 밀집하면 통합관제센터에서 주의 안내방송을 하고, 군중 밀집 임계점인 1㎡당 5명 밀집 시에는 구청·경찰서·소방서에 즉각 상황을 전파한다. 이후 전담 부서인 구청 안전관리과가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각 재난안전대책본부 기능 부서와 동주민센터에 행동 요령을 전달해 시행하도록 하는 것이다.
관악구는 인파와 응급차량 통행에 방해가 되는 불법건축물, 노상적치물, 불법 주정차 등을 사전에 단속해 통행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공사장 시설물도 점검해 낙상·낙하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고, 주요 도로와 보도 관리 상황을 사전에 점검한다.
성탄절이 있는 21~24일과 새해를 맞아 인파가 몰리는 28∼31일에는 관악산 해맞이 명소와 신림사거리, 샤로수길 일대 현장 순찰을 실시해 각종 안전사고 발생 요소를 사전 점검할 방침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안전 사각 지대에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난 대응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강혜경 “명태균, 허경영 지지율 올려 이재명 공격 계획”
- “아들이 이제 비자 받아 잘 살아보려 했는데 하루아침에 죽었다”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수능문제 속 링크 들어가니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메시지가?
- 윤 대통령 ‘외교용 골프’ 해명에 김병주 “8월 이후 7번 갔다”···경호처 “언론 보고 알아
- 이준석 “대통령이 특정 시장 공천해달라, 서울 어떤 구청장 경쟁력 없다 말해”
- “집주인인데 문 좀···” 원룸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20대 구속
- 뉴진스 “민희진 미복귀 시 전속계약 해지”…어도어 “내용증명 수령, 지혜롭게 해결 최선”
- 이재명 “희생제물 된 아내···미안하다, 사랑한다”
- ‘거제 교제폭력 사망’ 가해자 징역 12년…유족 “감옥 갔다 와도 30대, 우리 딸은 세상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