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벤처스, 올해 43개 스타트업에 500억 투자했다

기사내용 요약
"내년에는 극초기 투자 본질에 집중"

[서울=뉴시스] 카카오벤처스 2022년 투자 활동. (인포그래픽=카카오벤처스 제공) 2022.12.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초기 스타트업 투자사 카카오벤처스가 올해 43개 스타트업에 500억원 이상 신규·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카카오벤처스는 20일 올해 투자 활동을 발표했다.

전체 투자 건 중 시드 라운드와 프리시리즈A 단계가 약 84%, 기존 패밀리(피투자사) 후속 투자가 16%를 각각 차지했다. 분야별로는 서비스 16곳, 딥테크 7곳, 게임 4곳, 디지털헬스케어 16곳으로 나타났다. 투자 금액은 서비스 분야가 242억원, 딥테크 분야가 약 150억원 규모다.

신규 투자한 스타트업은 31곳이다. 지난해 신규 투자가 28건이었던 것에 비해 소폭 증가한 수치다. 신규 투자는 시드 22건, 프리A 7건이다. 신규 투자 역시 극초기 단계 투자가 주를 이뤘다. 31곳 중 25곳은 카카오벤처스가 각 기업의 최초 기관 투자사로 이름을 올렸다. 미국과 싱가포르 등 해외 스타트업에도 투자를 완료했다.

서비스 분야는 에듀테크, HR(인적자원), 중고거래, 콘텐츠, 웰니스 등 분야에서 ICT(정보통신기술)를 기반으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팀에 주목했다. 딥테크는 드론, AI(인공지능), 이미지 영상처리 등 기술력과 확장성을 가진 팀에 투자를 완료했다. 디지털헬스케어는 모바일 헬스부터 의료데이터, 전임상지원, 원격의료까지 다양한 영역의 패밀리가 합류했다.

올해는 카카오벤처스 패밀리 중 시프트업과 한국신용데이터가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에 등극했다. 지난해 두나무, 당근마켓 이후 현재까지 유니콘에 오른 패밀리 기업은 총 4곳이 됐다.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는 "올해는 지난 10년간 스타트업 생태계에 유래 없는 시기로 거의 모든 스타트업이 힘들었다. 스타트업들은 본질과 기본 체력에 집중하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극초기 투자 본질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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