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이연, 태국 정부 발주 1조원 규모 소방차 공급계약 MOU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태국 정부가 발주한 대규모 소방차 공급계약을 국내 중소기업이 따냈다.

이종기 팽이연 대표(우)와 Consult US(TH) 대표를 대리해 방한한 CASEY JUNG KC 자문위원(좌)이 태국 소방차 수출계약 MOU를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팽이연

주식회사 팽이연은 20일 오후 여의도 대산빌딩 9층 유니코리아월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태국 정부의 에이전시 회사인 Consult(컨설트) US(TH)와 1조원 규모의 국산 소방차 공급을 위한 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종기 팽이연 대표는 지난 2015년 KNT그룹을 통해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각국에 코리아타운 건설을 추진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말레이시아 현지법인를 설립하고 말레이시아 대기업인 아이보리그룹, 마싱그룹, 에스홀딩스그룹 등을 파트너사로 각종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팽이연 관계자는 "이 대표의 뚝심으로 오랜 기간 추진해 온 동남아 프로젝트와 단단해진 국제적 네트워크 기반이 이번 소방차 수출 계약으로까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팽이연은 내년 중 Consult US(TH)와 함께 국산 소방차 2247대를 태국 76개 주 정부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태국에 공급될 소방차는 35미터 사다리가 장착된 고가사다리소방차로 국내 생산업체를 통해 수출된다.

팽이연 측은 "이번 소방차 수출을 계기로 팽이연은 물론 관련 기업 역시 아세안(ASEAN) 신흥시장 공략의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팽이연은 이번에 수주한 국산 소방차 수출 계약과 관련, 태국 장관급이 포함된 특별사절단이 조만간 방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종기 대표는 "이번 수출 계약을 계기로 팽이연과 유니코리아월드를 통해 태국·말레이시아·라오스 등 동남아시아는 물론 아시아‧태평양 지역까지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seongwan626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