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정치] 여야, 이태원 국조 연장 '기싸움'..."국정 협조" vs "기간 연장"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어제 여당 위원 불참 속에 야 3당 위원들만 참여한 가운데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틀간의 현장조사와 기관보고, 내년 초 사흘간의 청문회를 열기로 했고, 이상민 장관 등 89명이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여야는 당초 새해 예산안 합의 처리 후 45일간 국정조사를 하기로 했으나 예산안 처리가 늦어지면서 국조 기간은 절반 이하 20일로 줄었습니다.
여야는 국조 기간 연장을 놓고 벌써부터 기싸움에 들어갔습니다.
야당은 기간이 절반 넘게 지나갔으니 당연히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여당은 야당이 먼저 국조 합의를 파기했다며 연장 불가로 맞서고 있습니다.
오늘도 여당은 다수당인 민주당이 국정에 협조해달라며 야당을 압박했고, 야당은 여당이 의도적으로 예산안 처리를 지연시켰다며 여당을 비판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 발언 듣고 더정치 풀어가겠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대내외적으로 이렇게 어려울 때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가지고 고집부리지 마시고 국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기 바랍니다. 경찰국과 인사정보관리단은 정부조직법 범위 안에서 합법적으로 설치된 기관입니다. 이것을 부정하고 발목 잡아선 안 될 것입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집권여당은 국정조사 회의를 또다시 외면했습니다. 이미 절반의 시간을 그냥 흘려보냈습니다. 진상규명 의지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국조부터 여는 것이 마땅한 자세이자 도리 아닙니까? 여당이 의도적으로 예산안 처리를 지연시켜 국정조사 기간을 허비한 만큼, 반드시 상응하는 기간 연장을 관철할 것입니다.]
YTN 김영수 (kim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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