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떠나는 외국인…취업자 2년 만에 감소 전환해 84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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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면서 국내 체류 외국인 수와 외국인 취업자가 지속해서 줄고 있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2년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15세 이상 국내 상주 외국인은 130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2.2%(3만명) 감소했다.
외국인 취업자를 국적별로 보면 중국인이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한국계 중국인(조선족)이 33만1000명으로 1년 새 9300명(2.7%) 줄어든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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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면서 국내 체류 외국인 수와 외국인 취업자가 지속해서 줄고 있다. 특히 코로나로 출입국이 통제되면서 ‘조선족’으로 불리는 한국계 중국인의 체류·취업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인력 수요는 여전한데 일할 외국인들은 부족해진 탓에 전반적인 임금은 증가한 모습이다. 외국인 3명 중 1명은 월 300만원 이상을 버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2년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15세 이상 국내 상주 외국인은 130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2.2%(3만명) 감소했다.
외국인 취업자 수도 덩달아 줄었다. 전년 대비 1.4%(1만2000명) 줄어든 84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취업자 수는 2019년(-2.4%), 2020년(-1.8%) 2년 연속 줄다가 지난해 소폭(0.9%) 반등했는데, 올해 들어 2년 만에 다시 감소 전환한 것이다. 고용률은 64.8%로 0.6%포인트(p) 올랐다.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2020년부터 코로나 상황이 악화하면서 출입국이 제한된 영향”며 “올해부터 항공편이 증설되며 그런 부분이 일부 해소됐지만 아직까지는 코로나가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취업자를 국적별로 보면 중국인이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한국계 중국인(조선족)이 33만1000명으로 1년 새 9300명(2.7%) 줄어든 영향이 컸다. 체류 자격별로 보면 방문 취업이나 비전문 취업이 각각 각 23.6%(2만2000명), 3.2%(7000명) 감소했고, 유학생도 17%(6000명) 줄었다. 산업별로는 전기·운수·통신·금융,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등에서 전년 대비 증가했고, 농림·어업이나 도소매·숙박·음식에선 감소했다.
김 과장은 “방문 취업과 비전문 취업 등에 한국계 중국인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한국계 중국인의 체류 및 취업 감소의 영향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의 월 평균 임금은 300만원 이상이 23만8600명으로 30.1%를 차지해 전년 대비 6만1200명이나 늘었다. 구성비도 21.9%에서 30.1%로 1년새 10%p가량 늘었다. 이 밖에 ▲200만~300만원(40만5100명·51.1%) ▲100만~200만원(11만8800명·15%) ▲100만원 미만(3만200명·3.8%) 등을 차지했다.
김 과장은 “명목임금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300만원 이상을 받는 외국인이 늘어난 것”이라며 “인력 수요는 많은데 외국인이 부족하다 보니 임금을 높인 영향도 있어 보인다”고 했다.
외국인의 한국 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2년 새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과 귀화 허가자 10명 중 2명은 차별 대우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별 이유는 ‘출신 국가’가 가장 많았다. 지난 1년간 ‘언어 문제’로 한국 생활에 어려움을 겪은 외국인은 24.7%였고, ▲‘외로움’(16.9%) ▲‘경제적 어려움’(9.0%) ▲‘은행 및 시·군·구청 등 기관 이용’(4.5%) ▲‘자녀양육 및 교육’(3.7%) 등도 어려움의 이유로 꼽혔다. 한편 영주(F-5) 체류 자격을 제외한 외국인의 88.6%는 체류 기간 만료 후 계속 체류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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