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 강기영 "파슈토어 통역가 역, 가사 외우듯 외워" [N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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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기영이 역할을 위해 파슈토어를 공부했다고 밝혔다.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메가박스 성수에서 영화 '교섭' 제작보고회가 열려 황정민, 현빈, 강기영, 임순례 감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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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강기영이 역할을 위해 파슈토어를 공부했다고 밝혔다.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메가박스 성수에서 영화 '교섭' 제작보고회가 열려 황정민, 현빈, 강기영, 임순례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강기영은 "카심은 제가 기존에 해본 역할과 결은 좀 비슷했는데 연기를 해야 하는 능력이 많이 달랐다"라며 "인물 설명 자체는 국내 유일 파슈토어 통역 전문가라고 해서 인텔리하게 보일 수 있지만 현지인 같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언어도 그렇고 대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많이 배웠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황정민 형님은 영어를, 저는 파슈토어를 썼는데 사실 파슈토어는 아무도 모르지 않나"라며 "조금 틀려도 아무도 눈치 못채는데 영어는 많이 아시니까 부담이 됐을 것이다. 그럼에도 열심히 준비했다. 노래 가사를 외우듯이 했다"며 즉석에서 파슈토어를 선보였다.
특히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 스크린으로 돌아온 것에 대해 "사실 코로나 시국이어서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었고, 제게도 계획이 있었는데 '교섭'이 일찍 개봉할 거라 생각하고 '교섭'으로 날개를 달아서 다른 작품에 힘이 되면 좋겠다고 했는데 감사하게도 전작 우영우가 잘 되는 바람에 영화 홍보에 조금 도움이 됐나, 그런 감사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교섭 역시도 대박이 났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담았다. 임순례 감독의 '리틀 포레스트'(2018) 이후 4년 만의 신작이다.
한편 영화는 오는 2023년 1월18일 개봉한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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