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하고 XX 너무 작아" 女 부사관 성희롱하고 모욕한 병사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군 복무 당시 상관인 여성 부사관들을 성적으로 모욕한 20대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4단독(판사 윤민욱)은 상관 모욕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기사 내용과 상관없는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동료 군 장병들에게 여성 부사관 B하사와 C하사를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경기도 남양주시 한 군부대 소속이던 A씨는 동료들과 대화 중 B하사의 특정 신체 부위를 두고 "너무 작다"고 말하는 등 성적 모욕 발언을 했다.

또 C하사에 대해서도 "마스크 벗으면 못생겼다" "눈은 예쁜데 하관이 별로다" "너무 뚱뚱하다" 등의 외모 비하 발언도 일삼았다.

[사진=정소희 기자]

재판부는 "상관인 피해자들을 모욕한 피고인의 죄질은 결코 좋지 못하다"며 "피해자들이 피고인을 용서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도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는 점,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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