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감옥에 갇혀 나오지마라”, 하비 와인스타인 성폭행 3건 유죄 평결[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전 세계 ‘미투 운동’을 촉발시킨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70)이 LA 재판에서 7건 중 3건의 성폭력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다.
버라이어티는 19일(현지시간)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평결에서 배심원단은 그에게 한 가지 다른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고 다른 세 가지 혐의에 대해서는 만장일치 평결을 내리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와인스타인은 회색 정장을 입고 법정에 앉아 있었고 판결문이 읽혔을 때 뚜렷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버라이어티는 “만약 그가 모든 혐의에 유죄 판결을 받았다면, 60년형을 선고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와인스타인은 지난 5년간 공개적으로 나선 100명이 넘는 여성들로부터 성희롱, 폭행, 강간 등의 혐의를 받아왔다.
검찰 측은 성명에서 배심원단이 일부 혐의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익명의 여성 A는 성명을 통해 “나를 믿고 재판에서 나를 포함한 모든 피해자들을 위해 열심히 싸워준” 검찰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하비 와인스타인은 2013년 그날 밤 내 일부를 영원히 파괴했고 나는 그것을 결코 되찾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형사재판은 잔인했고 와인스타인의 변호사들은 나를 증인석에 앉혔다. 그러나 나는 이 일을 끝까지 지켜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와인스타인이 생전에 감옥 밖을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와인스타인의 변호사들은 이 사건이 아직 계류 중이기 때문에 법정 밖에서 언급하기를 거부했다. 선고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와인스타인은 2년 전 뉴욕에서 열린 첫 재판에서 강간과 성폭력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후 이미 23년 형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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