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신청사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 일원에 건립···2028년 하반기 완공 예정
강원도 신축 청사 부지가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 일원으로 결정됐다.
강원도 신청사 건립 부지선정위원회는 20일 강원도청에서 6차 회의를 열고 동내면 고은리 443번지 일원 약 10만㎡를 신청사 부지로 선정했다.
최종 부지 선정은 17명의 선정위원 가운데 이날 6차 회의에 참석한 16명의 개별 평가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접근 편리성과 장래 확장성에 각각 30점, 비용 경제성 20점, 입지환경과 개발 용이성에 각각 10점을 배점해 평가했다.
합산 결과, 동내면 고은리가 100점 만점에 평균 86.8점을 받았다. 최종 평가 대상에 올랐던 춘천시 우두동 옛 농업기술원 부지는 75.6점을 받는 데 그쳤다.
16명의 선정위원 중 13명이 고은리에, 3명이 옛 농업기술원 부지에 높은 점수를 줬다.
평균점수가 높은 후보지와 다수의 위원이 선택한 후보지가 일치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앙고속도로 춘천나들목과 인접해 있는 동내면 고은리는 평가 기준 항목 중 접근 편리성과 장래 확장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도유지인 우두동 옛 농업기술원 부지는 별도의 구매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개발비용 경제성과 용이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강원도는 고은리 일원이 신청사 부지로 확정됨에 따라 오는 2024년까지 중앙투자심사를 받는 등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오는 2026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8년 하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문일재 강원도 신청사 건립 부지선정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4개월간 공정하고 객관적인 절차에 따라 최적의 부지를 선정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며 “부지 선정이 완료된 만큼 신청사 건립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도민들의 이해와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육동한 춘천시장은 21일 신축 도청사 부지 확정과 관련한 공동담화문을 발표한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강원도청 이전 로드맵과 개발계획, 현청사 부지 활용 방안, 탈락 지역에 대한 개발 청사진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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