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국인 취업자 84만명…근로자 30% 월급 3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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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나라에서 일하는 외국인 취업자의 30%는 월급을 300만원 이상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5명 중 1명은 한국에서 차별 대우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취업자 국적별로 보면 한국계 중국인(33만1300명) 취업자가 1년 새 무려 9300명(-2.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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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올해 우리나라에서 일하는 외국인 취업자의 30%는 월급을 300만원 이상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5명 중 1명은 한국에서 차별 대우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에 20일 발표한 '2022년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외국인 취업자는 84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2000명(1.4%)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출국·입국이 제한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취업자 국적별로 보면 한국계 중국인(33만1300명) 취업자가 1년 새 무려 9300명(-2.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취업자도 4000명 줄었다. 반면 중국 취업자는 4000명 늘었다.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2020년~2021년은 코로나19 상황이 안 좋아 출입국이 제한됐고, 2022년부터는 항공편이 증설되며 그런 부분이 해소됐지만 아직까지는 코로나19 상황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별로 보면 취업자 비중이 큰 광·제조업 취업자는 100명 줄어든 37만300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도소매·숙박·음식 취업자는 4300명(-2.7%) 감소한 15만7300명으로 집계됐다. 비전문취업(E-9) 비자로 들어오는 농림어업 취업자는 1만5200명(-24.9%) 감소한 4만5800명이었다.
건설업 취업자는 10만2600명으로 500명(0.5%) 늘었다. 전기·운수·통신·금융 취업자는 5100명(24.6%) 늘어난 2만5800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는 1600명(1.1%) 증가한 14만1200명이다.
외국인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 수준을 살펴보면 200만~300만원 미만이 40만5100명으로 전체의 51.1%를 차지했다. 이어 300만원 이상(23만8600명·30.1%), 100만~200만원 미만(11만8800명·15.0%), 100만원 미만(3만200명·3.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300만원 이상을 받는 외국인은 지난해(17만7400명)보다 6만1200명 늘며 1년 새 구성비도 21.9%에서 30.1%로 10%p 가까이 늘었다. 통계청은 명목임금이 꾸준히 상승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년간 차별 대우 경험을 받은 적이 있다는 외국인이 19.7%를 차지했다. 주된 원인으로는 출신국가(58.0%)가 가장 많았다. 한국어능력(27.9%), 외모(8.3%)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생활은 외국인의 80.4%가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생활의 어려운 점은 언어 문제(24.7%), 외로움(16.9%), 경제적 어려움(9.0%) 등이 꼽혔다. 어려운 점이 없다는 외국인은 32.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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