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SR, 통합 안한다…분리 경쟁 체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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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 수서발 고속철도(SRT) 운영기관이 SR 간 분리 체제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거버넌스 분과위원회는 20일 "철도 공기업 경쟁체제 유지 또는 통합에 대한 판단을 유보한다"는 의견을 국토부에 제출했다.
철도 경쟁체제는 논의될 때부터 찬반이 극렬히 엇갈렸다.
분리를 주장하는 쪽에선 경쟁체제 도입으로 철도 서비스 품질이 개선되고 시설 재투자도 활발해졌다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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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에 판단 넘겨…사실상 현행 체제 유지
원희룡 "경쟁 전환 세계...추세 건전 경쟁 유도"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국토교통부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 수서발 고속철도(SRT) 운영기관이 SR 간 분리 체제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통합 결정 유보’란 형식을 취했지만 사실상 경쟁 체제 강화에 무게를 뒀다.
거버넌스 분과위원회는 20일 “철도 공기업 경쟁체제 유지 또는 통합에 대한 판단을 유보한다”는 의견을 국토부에 제출했다. 거버넌스 분과위원회는 코레일-SR 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철도 관련 공공기관 노사 대표와 전문가로 꾸린 협의체다. 국토부도 거버넌스 분과위 의견을 받아들여 현행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현재 철도 운영기관은 코레일과 SR로 나뉘어 있다. 한 기관이 철도 운영을 독점하면 경영이 방만해지고 운영 비효율이 심화한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논리에 따라 박근혜 정부는 2013년 수서발 경부선·호남선을 떼내 SR을 설립, 코레일과 경쟁 체제를 구축했다. SR은 2016년부터 SRT 운행을 시작했다.
철도 경쟁체제는 논의될 때부터 찬반이 극렬히 엇갈렸다. 분리를 주장하는 쪽에선 경쟁체제 도입으로 철도 서비스 품질이 개선되고 시설 재투자도 활발해졌다고 평가한다. 반대쪽에선 철도 운행이 복잡해지고 인건비·설비비 등 중복 투자 비용이 연간 406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한다. 철도노조에선 경쟁체제가 민영화 포석으로 이용될 수 있다고도 주장한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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