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 달러짜리 도박? 한화는 이중 삼중 안전장치를 채워놨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투수 버치 스미스를 100만 달러에 영입하기로 결정했을 때 가장 큰 걱정은 부상 리스크였다.
손혁 한화 단장은 "혹시 모를 부상에 대한 대비는 했다. 빈자리가 생겼을 때 최대한 빠른 기간에 새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메뉴얼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손 단장은 "우리 팀은 수비가 약하기 때문에 구위형 투수가 필요하다. 부상 위험은 있지만 우리 팀은 구위를 갖춘 과감한 투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스미스의 피칭을 기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투수 버치 스미스를 100만 달러에 영입하기로 결정했을 때 가장 큰 걱정은 부상 리스크였다.
최고 구속 155km의 빠른 공과 다양한 변화구, 메이저리그와 NPB를 두루 거친 경력은 분명 한화가 영입하기에는 매력적인 카드다. 스미스는 메이저리그에서 102경기 5승11패 평균자책점 6.03을 기록했고 올해는 일본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1승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3.29로 호투했다.
스미스가 한화의 제안에 적극 임한 것도 긍정적이었다. 스미스는 마이너리그에서는 2019년까지 계속 선발로 뛰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2018년이 마지막이었고 102경기 중 선발은 첫 두 시즌 13경기에 불과했다. 세이부에서도 첫 4경기만 선발이었고 이후 16경기는 불펜으로 나섰다. 스미스는 선발로 풀 시즌을 뛰길 원하며 세이부의 재계약 제안을 마다하고 한화의 손을 잡았다.
그러나 최근 부상이 너무 많았다. 2015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고 2020년에는 팔뚝 부상, 2021년 사타구니 부상으로 풀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올해도 세이부에서 4월 28일 등판 중 오른쪽 겨드랑이 부상으로 교체된 뒤 7월 2일에야 복귀했다.
한화는 부상 리스크를 지우기 위해 이번 메디컬테스트에서 11년 전 입었던 부상까지 MRI로 모두 체크했다. 스미스가 뛰었던 탬파베이 레이스 구단에 검사 병원을 협조받아 그의 부상 이력을 모두 체크했고 문제없음을 확인했다. 한화에 따르면 담당의사인 이튼 박사는 "이전 토미존 수술했던 팔꿈치 인대도 좋고, 올해 부상부위도 초음파 확인결과 깨끗히 회복됐다"고 전했다.
구단은 의심을 지웠지만 밖에서는 스미스가 풀시즌을 치를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 이어질 수 있다. 손혁 한화 단장은 "혹시 모를 부상에 대한 대비는 했다. 빈자리가 생겼을 때 최대한 빠른 기간에 새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메뉴얼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올 겨울 선발, 불펜이 모두 가능한 이태양, 한승혁을 각각 FA,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것도 언제든 선발 자리를 채울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손 단장은 "혹시나 부상이 발생할 경우 그 기간을 버틸 수 있는 국내 투수를 준비해놓으려고 한다"며 이들의 이름과 한승주 등 젊은 투수들 이름을 열거했다.
이렇게 많은 안전장치를 채우면서까지 스미스를 영입하는 것은 에이스에 대한 갈증이다. 손 단장은 "우리 팀은 수비가 약하기 때문에 구위형 투수가 필요하다. 부상 위험은 있지만 우리 팀은 구위를 갖춘 과감한 투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스미스의 피칭을 기대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